대두(콩) 선물이 정오장 기준 2~7센트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야간장 하락, 글로벌 증시 급락과 대두 부산물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대두박 9월물은 장중 톤당 $2 하락했고, 대두유 9월물은 49포인트 하락해 제품군(부산물) 전반은 약세를 시사한다.
2025년 11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산하 FGIS 수출검사 보고서에서 8월 1일로 끝난 주간의 대두 선적 물량은 261,203톤(9.56백만부셸, mb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주 대비 10.2% 감소, 전주 대비 36.1% 급감한 수치다. 목적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85,629톤으로 최다였고, 멕시코행 물량이 76,838톤으로 뒤를 이었다. 올 마케팅 이어(9월 1일~) 누적 선적량은 4,303만톤(43.03 MMT백만 톤, 15.8억부셸, 1.58 bbu)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다.
같은 날 오후 발표된 Crop Progress 보고서에서 미국 대두 작황 평점(good/excellent, gd/ex)은 전주 67%에서 66%로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육기 후반의 상태 변화를 가리키는 지표로, 단기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주체별 포지션에서는 투기성 펀드(spec funds)가 7월 30일 기준 대두 선물·옵션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14,932계약 추가해, 총 178,591계약 순매도로 확대했다. 이는 몇 주 전 기록한 사상 최대 순매도에 불과 7,200계약 차이로 근접한 수준이다. 반면 상업계정(commercials)은 숏 커버링(기존 매도 축소)에 힘입어 순매수를 26,634계약 늘려 76,244계약 순매수로 확대했다.
시세 동향(정오 기준)
2024년 8월물 대두는 $10.32로 2 3/4센트 상승했다. 근월 현물(현물 인디케이션)은 $10.12 5/8로 6 1/4센트 상승했다. 2024년 11월물 대두는 $10.33 1/2로 6 1/4센트 상승했다. 2025년 1월물 대두는 $10.49 3/4로 5 3/4센트 상승했다. 신작 현물(New Crop Cash)은 $9.80 3/4로 6센트 상승했다.
용어 해설 및 맥락
– FGIS(Federal Grain Inspection Service): USDA 산하 곡물검사국으로, 수출검사 보고서는 미국산 대두의 주간 선적 물동을 집계한다. 해당 수치는 실제 선박 상차 등 물류 흐름을 반영하는데, 시장은 이를 통해 수출 수요의 강도를 가늠한다.
– MMT는 백만 톤(Million Metric Tons), mbu는 백만 부셸(Million Bushels), bbu는 십억 부셸(Billion Bushels)을 뜻한다. 예컨대 43.03 MMT는 약 4,303만 톤을 의미한다.
– gd/ex(good/excellent): 미국 Crop Progress 보고서에서 작황평가가 양호·우수 등급에 속하는 비중을 말한다. 67%→66%로의 1%p 하락은 절대적 변화는 작지만, 생육 후반의 수분·기상 스트레스 여부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
– Spec funds: 추세 추종 성향이 강한 투기성 자금으로, 순매도 폭이 커질수록 향후 숏커버링(매수 전환) 변동성의 잠재력이 쌓인다. Commercials는 실수요자·헤저를 뜻하며, 이들의 순매수 확대는 실물수요 기반의 저가매수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 포인트(points): 대두유 등 일부 상품선물의 호가 최소단위를 의미한다. 49포인트 하락은 해당 상품의 호가 체계에 따른 가격 단위만큼 내려왔음을 뜻한다.
시장 해설 및 함의
핵심: 대두 선물은 수출검사 급감(전주 대비 -36.1%)과 작황 평점 미세 하락(66% gd/ex), 그리고 대두박·대두유 약세라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정오장에 순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이는 펀더멘털 악재가 단기 가격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거나, 투기성 순매도 포지션이 과대해진 영역에서의 가격 탄력을 시사한다.
특히 투기성 펀드의 순매도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는 점은, 펀더멘털 뉴스가 개선되지 않더라도 포지션 조정만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반대로 상업계정의 순매수 확대는 실물 기업의 헤지·조달 관점에서 가격 매력도가 일정 수준 유효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누적 수출이 전년 대비 15.3% 감소했고, 주간 선적도 전년·전주 대비 큰 폭 감소한 만큼, 수요 회복의 가시적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단이 제약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작황 평점의 추가 변동, 수출검사의 반등 여부, 그리고 달러 및 위험자산 변동(본문 서두의 ‘증시 급락’ 맥락) 등이 가격 결정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대별로는 본문에 제시된 근월·원월 호가가 모두 소폭 상승 중이며, 대두박/대두유의 약세는 분쇄마진과 제품 스프레드에 대한 재평가를 유도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현물 조달·헤지 주체는 시세 반등 시점의 분할 대응과 스프레드 관리가 요구된다.
공시 및 고지
본 기사 발행일 기준, Alan Brugler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이 글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고할 수 있다.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