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DXY00)가 월요일 -0.03% 하락 마감했다. 상원 민주당 일부가 공화당과 함께 정부 재개 법안을 진전시키는 표결에 동참하면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가 높아진 것이 달러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재개되면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될 수 있고, 그 결과가 미국 경기 둔화를 확인해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 약세를 도왔다. 여기에 이날 주식시장 강세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해, 유동성 수요 측면에서 달러의 매력을 일부 약화시켰다.
2025년 11월 11일(화) 02시 34분(UTC) 기준,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달러 약세는 제한적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가 다음 분기 미 경제의 반등을 예상하며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데다, 이날 T-note(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금리차 확대를 통해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Join 200K+ Subscribers: 수만 명이 매일 읽는 Midday Barchart Brief 뉴스레터를 확인하라는 안내도 함께 전했다. 정부 재개 기대와 연준 정책 경로에 대한 관심이 단기 시장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리포트와 데이터 공개 타이밍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지금까지 관세의 영향은 주로 재화(goods)에 국한돼 있으며, 서비스 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으로의 파급은 제한적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목표 주변에 비교적 잘 앵커링되어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내년 1분기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반등을 기대한다”며,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완화적이 되지 않으려면 추가 금리 인하의 공간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12월 9~10일 열릴 차기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62%로 반영하고 있다.
EUR/USD 환율은 월요일 -0.03% 하락했다. 유로존의 11월 센틱스(Sentix) 투자자기대지수가 예상과 달리 악화하면서 유로화에 부담이 됐다. 다만 통화정책의 분기(ECB vs. Fed)는 유로에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ECB는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을 대부분 마무리한 반면, 미 연준은 2026년 말까지 추가 인하가 더 남았다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
실제 유로존 11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는 -7.4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은 -4.0으로의 개선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더 약했다. 한편 스와프 시장은 ECB의 12월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월요일 +0.39% 상승했다.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가 연간 기조균형(재정흑자) 목표 포기를 시사하며 보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구할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엔화가 압박을 받았다. 여기에 미 국채 수익률 상승도 엔 약세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의 9월 선행지수(Leading Index) CI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올라 8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한 점은 엔화에 긍정적 요인이었다.
최근 엔화는 일본 정치 불확실성과 BOJ(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지연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12월 19일 다음 BOJ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49%로 반영하고 있다. 9월 선행지수 CI는 +1.0포인트 오른 108.0으로, 예상치 107.9를 상회했다.
12월 COMEX 금 선물(GC) 가격은 +112.20달러(+2.80%) 급등 마감했고, 12월 COMEX 은 선물(SI)은 +2.168달러(+4.50%) 상승했다. 귀금속은 이날 급등 랠리를 연출하며 금은 각각 2주·2.5주 고점을 기록했다.
배경으로는 미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가 꼽힌다. 정부 재개 시 공개될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를 보여줄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여 귀금속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달러 약세 역시 금·은 가격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또한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 재정 시사는 가치 저장 수요를 자극하며 귀금속 매수세를 키웠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고가 10월 7409만 트로이온스로 늘었다는 전주 보고는 연속 12개월 증가 기록을 의미하며, 중앙은행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드골드카운슬(WGC)은 3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이 220톤으로,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귀금속에는 여전히 안전자산 선호가 깔려 있다. 미 정부 셧다운 지속, 미 대외관세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중앙은행의 순매수, 그리고 연준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0월 중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후, 롱 포지션 청산(롱 리퀴데이션) 압력이 귀금속 가격을 누르는 양상도 병존한다. 실제 금·은 ETF 보유량은 10월 21일 3년래 최고를 기록한 뒤 최근 감소하는 흐름이다.
필자 및 고지: 기사 작성일 기준, 리치 애스플런드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본 기사 내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라는 안내가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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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본문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견해·의견일 뿐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됐다.
핵심 용어 해설 및 맥락
• 달러인덱스(DXY): 미국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 등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한 지수다. 통상 위험회피나 미국 금리 기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 T-note 수익률: 미 재무부 발행 Treasury note의 시장 수익률로,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수익률 상승은 통화 간 금리차를 통해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 센틱스(Sentix) 투자자기대지수: 유로존 투자자 심리를 월별로 측정하는 지표다. 0을 기준으로 양수면 낙관, 음수면 비관을 의미한다.
• 스와프시장의 확률 반영: 금리스와프 가격을 통해 특정 회의에서의 금리 변경 확률을 역산한 수치다. 확률이 높을수록 시장이 그 정책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음을 뜻한다.
• COMEX 금·은 선물: 뉴욕상품거래소 계열(COMEX)에서 거래되는 표준화 금·은 선물계약이다. 달러, 실질금리, 지정학, 중앙은행 수요의 영향을 받는다.
• 선행지수 CI: 경기선행지표를 합성한 일본의 경기 판단 지표로, 향후 경기 국면을 가늠하는 참고지표다.
해석의 포인트: 이번 세션의 달러 소폭 약세는 정책과 데이터의 ‘타이밍’에 민감한 시장을 보여준다. 정부 재개로 지표가 공개되면, 그 결과가 연준의 추가 인하 경로를 재확인해 귀금속 강세·달러 약세를 재점화할 수 있다. 반대로, 무살렘 총재의 ‘여지 제한’ 시그널과 T-note 수익률 상승은 달러의 하방을 방어하는 변수가 된다. 유로는 ECB·연준의 정책 분기를, 엔화는 일본 재정정책 기조 변화와 BOJ의 속도를 핵심 변수로 각각 안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정책 커뮤니케이션과 발표 지표의 방향성을 교차 검증하는 리스크 관리가 유효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