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개 기대와 반도체 강세에 미 증시 상승세…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증시 요약: S&P 500 1주래 최고, 다우 사상 최고, 나스닥100 혼조

S&P 500 지수($SPX, SPY)가 +0.31% 상승하며 1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는 +0.7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100 지수($IUXX, QQQ)는 -0.21% 하락했다. 파생시장에서는 12월 E-미니 S&P 선물(ESZ25)이 +0.22% 상승, 12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0.18% 하락했다. 이날 상승세는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반도체주 강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11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이 상원에서 이미 통과된 계속결의안(CR, Continuing Resolution)에 표결할 예정이며, 가결 시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 책상으로 올라가 즉시 서명될 전망이다. 상원은 월요일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고, 시장은 이르면 오늘 중 연방정부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재정 집행 중단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S&P 500 현황 이미지
자료: Barchart — S&P 500 지수 개요

주목

반도체주가 장세를 견인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향후 5년간 매출 성장 가속을 전망하면서 주가가 +7% 급등했고, 글로벌파운드리즈(GFS)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5% 이상 상승했다. 다만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약세가 나스닥 100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AMD 주가 이미지
자료: Barchart — AMD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통계에 따르면, 11월 7일로 끝난 주간 기준 모기지 신청+0.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주택 구매용 모기지+5.8% 늘어난 반면, 재융자 신청-3.4% 감소했다.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은 전주 6.31%에서 +3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6.34%로 집계됐다.

입법 동향에서는, 상원의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이 공화당과 공조정부 재개 법안의 절차 표결을 진전시켰다. 법안은 일부 부처에 대해 회계연도 전체 예산을 제공하고, 다른 기관들은 1월 30일까지 임시로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는다. 또한 일시해고된 연방 공무원 급여 지급, 주·지방정부로의 연방 이전지급 재개, 셧다운 기간 동안 해고된 기관 직원 복귀 조치도 포함한다.

주목

연준 정책 기대와 관련해, 금리선물·스왑 시장12월 9~10일 예정된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가 단행될 확률 65%로 베팅하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 리스크와 물가 둔화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자산가격에는 완화적 환경이 뒷받침되는 모습이다.


실적 시즌 업데이트: 깜짝 실적 비중 82%, 3분기 이익 +14.6%

S&P 500 구성 500개 종목 중 456개 기업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2%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에 해당한다. 전체 이익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해, 애초 +7.2%로 제시된 기대치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는 비용 효율화와 AI·반도체 수요 호조, 미국 내 견조한 소비 일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나스닥100 ETF 이미지
자료: Barchart — QQQ

해외 증시혼조를 보였다. 유럽의 유로 스톡스 50+1.3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0.07%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225+0.43% 상승 마감했다.


금리·채권: 10년물 수익률 4.085%, 미 재무부 1,250억 달러 분기 환매발행 압력

12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선물(ZNZ5)-4틱 하락했고, 현물 10년물 국채 수익률4.085%-3.1bp 하락했다. 전일 재향군인의 날 휴장 이후 현물채 시장이 재개되면서, 정부 재개 기대와 주가 강세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제약했다. 동시에 공급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420억 달러를 발행하며, 주간 기준 분기 환매발행(T-note·T-bond 합계) 규모가 1,250억 달러에 달한다.

유럽 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1.2bp 오른 2.670%, 영국 10년물 길트+3.9bp 상승한 4.426%를 기록했다. ECB의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유로존 경제의 긍정적 모멘텀과 물가 리스크 상방 편향을 언급하며,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이 ‘절대적으로’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스왑시장에서는 12월 18일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이 3%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 강세 vs ‘매그니피센트 7’ 약세

반도체·반도체 장비 전반이 상승했다. AMD+7% 급등했고, 글로벌파운드리즈(GFS)조정 EPS 0.41달러로 컨센서스(0.38달러)를 상회하며 +5%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아날로그디바이스(ADI)+2% 이상 올랐고, 퀄컴(QCOM), 마벨테크놀로지(MRVL), KLA(KLAC), 온세미(ON), 램리서치(LRCX), ARM 홀딩스(ARM),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은 약세였다. 알파벳(GOOGL), 애플(AAPL), 메타(META)-1%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TSLA) -0.85%, 엔비디아(NVDA) -0.49%, 아마존(AMZN) -0.40%, 마이크로소프트(MSFT) -0.38%로 밀렸다. 이는 특정 섹터·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회전(rotations) 가능성을 시사한다.

GFS 주가 이미지
자료: Barchart — GLOBALFOUNDRIES

기타 종목에서는 온 홀딩(ONON)+20%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연간 조정 EBITDA 마진 가이던스를 이전 17~17.5%에서 18% 초과로 상향했으며, 이는 컨센서스 17.5%를 웃돈다. 빌 홀딩스(BILL)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의 압박으로 가치 제고 방안(잠재적 매각 포함) 검토 소식에 +14% 이상 상승했다. 클리어워터 애널리틱스(CWAN)인수 제안 관심을 수령하고 잠재적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10% 이상 올랐다.

오클로(OKLO)미 에너지부(DoE)원자력 안전 설계 합의(Design Agreement) 승인이 허가 절차 가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평가에 +6%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UAL)무디스가 장기 회사 패밀리등급을 Ba2→Ba1로 한 단계 상향하면서 +3% 이상 올랐다. 플로어 & 데코(FND)파이퍼 샌들러중립→비중확대로 상향(목표가 80달러)하며 +2% 이상 상승했고, 오토네이션(AN)바클레이즈비중확대로 신규 커버리지 개시(목표가 250달러)하면서 +1% 이상 올랐다.


오늘의 실적 발표(11/12/2025)

Circle Internet Group(CRCL), Cisco Systems(CSCO), Flutter Entertainment(FLUT), GLOBALFOUNDRIES(GFS), Loar Holdings(LOAR), On Holding(ONON), Tetra Tech(TTEK), TransDigm Group(TDG).


용어 해설 및 맥락

계속결의안(CR): 정식 예산이 확정되기 전 정부의 일시적 자금 집행을 허용하는 임시 지출 법안이다. 셧다운을 피하거나 종료하는 데 사용되며, 통상 특정 기한까지 기존 수준의 지출을 연장한다.

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변동 단위를 나타내는 표기다. 1bp = 0.01%p에 해당하며, 예컨대 3bp 상승은 금리가 0.03%p 증가했음을 뜻한다.

분기 환매발행(Quarterly Refunding): 미 재무부가 정기적으로 대규모 중장기 국채(T-note/T-bond)를 발행해 기존 만기 도래 채무를 차환하고 재정수요를 충당하는 절차다. 공급 확대는 단기적으로 채권 가격에 하방 압력을, 수익률에는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매그니피센트 7: 최근 미 증시에서 시가총액과 영향력이 큰 7개 대형 기술주(일반적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를 지칭하는 비공식 용어다. 지수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 동 그룹의 강·약세가 시장의 방향성을 왜곡하거나 과장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해설: 정부 재개 가능성은 정책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낮추며, 리스크 선호 회복과 함께 경기민감 섹터 및 투자사이클 연동주(특히 반도체)의 상대 강세를 뒷받침한다. 다만 분기 환매발행과 같은 채권 공급 압력, 대형 기술주 조정에 따른 스타일·섹터 회전은 지수 내 종목 간 수익률 분산을 확대할 수 있다. 연준의 12월 -25bp 인하 기대(65%)는 밸류에이션을 지지하지만, 유럽 물가 상방 리스크미 국채 수급 변수는 변동성의 잠재 요인으로 남는다. 투자자들은 실적 모멘텀 지속성정책 경로의 교차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공시: 본문에 언급된 리치 애스플런드는 기사 발행일 기준 해당 종목들에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 내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출처: Barchart Disclosure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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