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옥수수 선물가격이 28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대부분의 근월물에서 4~5.5센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규 수확분(2025/26 시즌)의 전국 평균 현물가격(cmdty 기준)은 5센트 하락한 $3.71 3/4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같은 날 아침 멕시코에 대한 옥수수 22만5,000t(2025/26 연도 인도) 수출 계약을 민간 판매로 보고했다. 또한 ‘미공개(unknown) 목적지’로 22만9,000t이 추가 판매됐는데, 이 가운데 3만5,000t은 2024/25 연도분, 19만4,000t은 2025/26 연도분으로 구분됐다.
“에너지·곡물·연성 상품 전반을 매일 점검하세요”라는 바차트(Barchart)의 무료 뉴스레터 광고 문구가 기사 본문에도 삽입됐지만, 이는 투자 참고용 홍보 문구로 실질적 가격 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출 물동량 역시 개선 추세다. USDA가 7월 24일로 끝난 주간 선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52만2,000t(5,993만 부셸)이 해외로 출하돼 전주 대비 54.55 %, 전년 동기 대비 42.16 %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610,316t이 일본으로, 460,381t이 멕시코로 향했다. 2024/25 마케팅 연도 누적 수출량은 6,034만t(23억7,600만 부셸)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9.25 % 많은 수준이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22일 기준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 포지션을 집계한 결과, 순매도(네트 숏)는 177,365계약으로 일주일 새 2,610계약 확대됐다. ‘순매도’란 매수 포지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다는 뜻으로, 시세 하락에 베팅하는 규모를 보여준다.
주말 사이에는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옥수수 수출세를 12 %에서 9.5 %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생산자 수익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수출 물량 증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브라질 농업컨설팅업체 애그루랄(AgRural)은 7월 24일 기준 브라질 2기 옥수수(사프리냐) 수확률을 68 %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91 %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어, 글로벌 공급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격 현황(7월 28일 기준)
• 2025년 9월물 옥수수: $3.94 (전일 대비 5 1/2센트 하락)
• 근월 현물: $3.78 1/4 (5 3/4센트 하락)
• 2025년 12월물: $4.14 1/2 (4 1/2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 $4.31 3/4 (4 3/4센트 하락)
• 신규 수확 현물(2025/26): $3.71 3/4 (5센트 하락)
전문가 시각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미국 주간 수출 속도 회복과 남미 생산 변수라는 상반된 요인이 교차하면서 확대되고 있다. 수출세 인하로 아르헨티나 발 공급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반면, 브라질 사프리냐 수확 지연은 단기 타이트함을 자극한다. 여기에 CFTC 순매도 포지션이 여전히 큰 폭으로 남아 있어, 작은 호재에도 단기 숏커버(공매도 환매)가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 중서부 기상 조건, 중국·멕시코의 수입 수요, 달러화 환율 등 외부 변수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가격 급등보다는 3.70~4.20달러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용어 풀이
2기 옥수수(사프리냐, Safrinha)는 브라질의 주요 수출용 옥수수로, 1월~2월 대두 수확 이후 파종해 6~8월에 거둔다. 브라질 옥수수 수출의 약 70 %를 차지해 세계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
매니지드 머니 순매도(Net Short)는 헤지펀드·투기적 자금의 순포지션을 뜻한다. 숫자가 클수록 시세 하락에 베팅하는 계약이 많다는 의미이며, 포지션이 급감하면 ‘숏스퀴즈’로 급등장이 연출될 수 있다.
한편 본 기사를 작성한 바차트(Barchart)의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에 언급된 어떠한 상품에도 직접·간접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일반 정보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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