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품시장 브리핑] 면화 선물가격이 27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대부분의 근월·원월물에서 35~37포인트 오르며 오전 내내 형성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은 배럴당 14센트 상승한 61.64달러, 미국 달러 인덱스는 0.097포인트 내린 98.650을 가리키고 있다.
2025년 10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실무회의에서 양국 협상단은 ‘건설적’ 대화를 통해 양 정상 간 추가 논의를 위한 협상 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목요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에서 해당 틀이 논의될 전망이다.
“면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양측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는 사실 자체가 우호적(signal)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트레이더들은 이렇게 전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을 강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원자재 전반에 대한 수요 회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면화의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회피 움직임으로 지난해부터 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곡물 동반 반등과 맞물리며 저가 매수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지표 동향
● 10월 24일(금) 온라인 경매 플랫폼 더심(The Seam)에서는 679베일이 파운드(lbs)당 평균 58.95센트에 거래됐다.
● 국제 면화 현물가격을 반영하는 Cotlook A 지수는 10월 24일 25포인트 상승한 75.55센트를 기록했다.
●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면화 재고는 같은 날 17,552베일로 전일과 동일했다.
※ Cotlook A Index는 영국 컨설팅업체 ‘Cotlook’이 세계 15개 주요 면화 수출국의 FOB(본선 인도조건) 가격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지표다. 글로벌 현물 시황을 가늠하는 대표적 벤치마크로, 선물가격과의 괴리를 통해 스프레드 거래 전략이 구사된다.
※ ICE 인증 재고는 미국 ICE 거래소가 규정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선물 인수·인도에 사용할 수 있는 면화 물량을 뜻한다. 재고가 늘면 공급 부담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반대로 줄면 타이트한 수급이 반영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월물 시세(27일 정오·¢/lb)
• 2025년 12월물 64.57 (+0.37)
• 2026년 3월물 66.08 (+0.37)
• 2026년 5월물 67.30 (+0.35)
포인트(¢/lb) 단위 움직임은 1포인트당 0.01센트를 의미한다. 예컨대 35포인트 상승은 파운드당 0.35센트, 즉 100파운드(약 45.36kg) 기준 35센트의 가격 변동이다.
시장 해설 및 전망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이 매파적 스탠스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달러 약세·원자재 강세 구도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섬유 수요 회복, 인도·파키스탄 등 주요 생산국의 작황 리스크, 그리고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면화 시세는 연말·연초 70센트대 회복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중국의 재고 물량(국가비축·상업재고 포함)이 여전히 크고, 미·중 1단계 합의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62~68센트 박스권 매매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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