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라비카 커피(코드: KCN25)는 금요일에 -5.95(-1.71%) 하락했고, 7월 ICE 로부스타 커피(코드: RMN25)는 -56(-1.23%) 하락하여 거래를 마감했다. 커피 가격은 한 달 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아라비카는 7주 최저점, 로부스타는 6개월 반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2025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커피 가격 하락은 전 세계 커피 생산 증가 전망과 충분한 공급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USDA FAS)는 브라질의 2025/26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500만 포대에 달할 것이며, 베트남의 2025/26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3,100만 포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이며,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이다.
ICE 커피 재고의 증가는 커피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ICE가 모니터링하는 로부스타 커피 재고는 5,438 계약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화요일에는 IC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커피 재고가 3개월 반 만에 최고점인 892,468포대로 증가했다.
5월 9일, USDA는 온두라스의 2025/26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80만 포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컨설팅 업체 사프라스 & 메르카도는 브라질의 2025/26 커피 생산 추정치를 기존 6,245만 포대에서 6,551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더해, 브라질 작물 예측 기관인 코나브는 브라질 2025 커피 생산 예측치를 5,181만 포대에서 5,570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수요 감소 우려가 커피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벅스, 허쉬, 몬델레스 인터내셔널 등 여러 글로벌 커피 수입업체는 10%의 미국 수입 관세 기반이 가격을 올리고 판매량에 추가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최근 언급했다.
브라질의 날씨 악화로 인해 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우려가 커피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소마르 메테오롤로지아에 따르면, 5월 24일로 끝나는 주 동안 브라질의 주요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가 역사적 평균의 4%에 불과한 0.3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커피 수출 감소는 가격 상승을 촉발하고 있다. 5월 12일, 브라질의 4월 그린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305만 포대이며, 1월부터 4월까지의 커피 수출량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1,318만 6천 포대라고 세카페에서 보고했다.
로부스타 커피는 생산량 감소에 따라 지지를 받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베트남의 2023/24 작물 연도 커피 생산이 20% 감소하여 4년 만에 가장 작은 1,472 MMT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통계청은 2024년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1% 감소하여 1.35 MMT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화요일에는 베트남 국가통계청이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9.8% 감소한 663,000 MT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또한, 3월 12일 베트남 커피 카카오 협회는 2024/25 베트남 커피 생산 추정치를 당초 2,800만 포대에서 2,650만 포대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라보뱅크는 브라질의 2025/26 로부스타 커피 작물이 전년 대비 7.3%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2,470만 포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