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설탕 가격이 급락했다. 뉴욕 원당 7월물은 -2.00% 하락하여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선물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런던 백설탕 8월물은 -2.15% 하락하여 4개월 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은 지난 2주간 설탕의 글로벌 잉여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충격을 준 결과다.
지난 목요일 USDA는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만 8,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설탕 잉여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만 8,000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인도, 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설탕 생산 증가 예상이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인도의 경우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3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보았다. 태국 또한 2025/26년에 전년 대비 +2% 증가한 1,030만 톤의 설탕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의 몬순 시즌 강우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풍작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 정부는 올 1월 20일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해 100만 톤의 수출을 허가했으며, 이는 2023년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인도 설탕 제조 협회(ISMA)는 2024/25년 인도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한 2,620만 톤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중남부의 4월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8.6% 감소했으며, 이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년 글로벌 설탕 적자 규모를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547만 톤으로 상향 조정하여, 2023/24년 131만 톤의 잉여에서 마켓의 긴축 상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