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급량 증가 전망으로 설탕 가격 하락

2025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설탕 #11은 현재 -0.11포인트로 0.64% 하락했으며, 런던 ICE 백설탕 #5는 -1.90포인트로 0.39% 하락하였다. 이는 각각 3주 및 4개월여 만의 최저치이다.

지난 목요일 미 농무부는 반기 보고서를 통해 2025/26년에는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만 8천 톤으로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할 것이며, 전 세계 설탕 잉여량은 7.5% 증가한 4,118만 8천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러한 글로벌 설탕 생산량 증가 징후는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 또한 유리한 몬순 비와 설탕 재배지 증가로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도 2% 증가한 1,0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경우, 기상학부는 이번 해 몬순 강우량이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풍이 예상된다. 2023년 10월부터 인도는 설탕 수출 제한을 통해 충분한 국내 공급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시즌에는 100만 톤의 설탕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설탕 생산 증가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설탕 기구(ISO)는 2024/25년 설탕 적자가 9년 만에 가장 높은 -547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더 타이트한 시장을 나타내며, 2023/24년의 글로벌 설탕 잉여였던 131만 톤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브라질은 지난 해 가뭄과 과도한 더위로 인해 주요 설탕 생산지인 상파울로에서 설탕 작물이 손실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브라질 정부 크롭 보고 기관인 Conab은 2024/25년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4,411만 8천 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설탕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