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전자상거래 기업 패턴 그룹(Pattern Group)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2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IPO 일정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노동절(Labor Day) 연휴가 끝난 9월 초부터 신규 상장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돼, 다수 기업들이 이 시점에 맞춰 투자자 설명회(roadshow)를 준비하고 있다.
패턴 그룹의 IPO 주간사(lead underwriter)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공동으로 맡는다. 두 글로벌 투자은행은 기업의 공모 규모, 가격 범위, 투자자 수요 예측 등 전반적인 상장 절차를 총괄하게 된다.
패턴은 이번 상장을 통해 나스닥(Nasdaq) 시장에 ‘PTRN’이라는 종목 코드(symbol)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 용어 설명: Roadshow*
Roadshow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 경영진이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 잠재 투자자 등을 직접 만나 기업의 비전과 재무 상태를 설명하고, 수요를 사전 파악하는 행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2주간 진행되며,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최종 공모가를 결정하는 핵심 절차다.
❏ 용어 설명: Lead Underwriter*
Lead Underwriter(대표 주간사)은 IPO 과정에서 증권 발행 구조를 설계하고, 기관·소매 투자자 배정을 조정하며, 상장 이후 유통 시장에서의 유동성 관리까지 책임지는 투자은행이다. 복수의 주간사가 참여할 경우, 대표 주간사가 전체 일정을 총조정한다.
❏ 용어 설명: Nasdaq 상장*
나스닥은 전 세계 기술·성장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는 미국 전자증권시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함께 세계 2대 증권거래소로 꼽힌다. 티커(symbol) ‘PTRN’은 투자자들이 거래 플랫폼에서 패턴 그룹 주식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 코드다.
통상적으로 미국 증시에서는 7~8월에 접어들면 휴가철과 맞물려 거래량이 감소하고 IPO 일정도 다소 주춤한다. 그러나 노동절 이후에는 연말 실적 시즌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IPO 재개(IPO reboot)’ 국면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패턴 그룹의 신고 역시 이러한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공식 상장 시점을 가을 이후로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패턴 그룹은 로이터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고객·파트너·직원 모두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성명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IPO 전문 변호사들은 “패턴의 나스닥 상장은 전통적인 유통 기업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전자상거래 모델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점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패턴 그룹의 상세한 공모 규모·희망 공모가 밴드·상장 예정 시일 등은 SEC에 제출된 F-1(외국 기업) 또는 S-1(미국 기업) 신고서의 추가 갱신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신고서는 초기 등록 상태로, 규제 기관 심사와 투자자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실제 상장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패턴 그룹의 이번 IPO를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성장성 ▲투자은행의 자금조달 전략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 친화적 구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본시장 내 수요를 점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