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식 승자는 누구? 포드 vs. 테슬라 심층 비교

【핵심 요약】
테슬라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시장의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 테슬라는 EV 판매 공식을 이미 완성했지만, 포드는 여전히 해답을 모색 중이다.
•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도 단순한 ‘확실한 승부수’는 아니다. 향후 몇 년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함께 자재 비용 상승, 관세, 경기 불확실성, 미온적 소비자 수요라는 복합적 역풍을 맞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 투자자들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야 하며, 포드(뉴욕증권거래소: F)테슬라(나스닥: TSLA) 두 ‘자동차 거인’의 장기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모델 Y, 이미지 출처: 테슬라

1. 판매 지표로 본 EV 리더십

올해 미국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전기차 가운데 상위 두 개 모델이 모두 테슬라(Cybertruck·Model Y)다. 여기에 Model 3까지 포함돼 총 세 개 모델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약 72만 1,000대를 판매하며 독보적 점유율을 유지했다.

반면 포드의 Lightning(픽업)과 Mustang Mach-E 두 모델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었으나, 같은 기간 4만 7,200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가 포드보다 15배 이상 많은 EV를 판매한 셈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전분기 대비 차량 인도량13% 감소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포드 역시 EV 판매가 10% 감소하면서 양사 모두 ‘고속 성장’ 궤도에서 한걸음 물러난 모습이다.

2. 장기 혁신(Optimus·Robotaxi) 역량: 테슬라

테슬라 브랜드는 최근 CEO 일론 머스크美 정부 효율성 부처(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감독에 관여하고, 정치적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 결과 브랜드 평판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테슬라는 EV를 넘어 미래 먹거리를 준비 중이다. 2025년 회사는 인간형 로봇 ‘Optimus’ 5,000대를 생산 중이며, 로보택시(Robotaxi)를 제한적으로 운영해 머스크의 ‘완전 자율주행 생태계’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2050년 5조 달러(약 6,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포드는 EV 자체도 아직 실험 단계다. 짐 파리(Jim Farley) CEO는 “내년 미국에서 획기적 EV 및 플랫폼을 설계·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다.

3. 투자자 관점: 테슬라가 앞서지만 ‘바로 매수’는 신중히

애널리스트 다수는 “EV 판매 공식을 확립한 기업(테슬라)과 아직 시험 중인 기업(포드) 중에서 굳이 고른다면 전자”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테슬라도 당면 과제가 적지 않다. 머스크의 경영 집중도, EV 판매 반등, 신규 모델 출시 등이 향후 2~3년 기업 가치의 결정 변수로 꼽힌다.

즉, EV 섹터에 투자하고 싶고 선택지가 테슬라·포드뿐이라면 테슬라가 우위다. 다만 테슬라의 매출·이익이 현재 하락국면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4. 전문 용어 해설

로보택시(Robotaxi)는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기술만으로 승객을 운송하는 서비스다. 테슬라는 자체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 형태를 모방한 로봇으로, 물류·제조·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더블다운(Double Down) 추천은 투자 자문사 ‘모틀리풀(Motley Fool)’이 기존 보유 추천 종목 중 특히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 ‘지금이 추가 매수 기회’라며 재차 권고하는 리포트다.

5. 투자 참고 정보

• 모틀리풀은 테슬라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다.
• 기사 작성자 크리스 나이거(Chris Neiger)는 언급된 종목에 개인 보유 지분이 없다.
• ‘Stock Advisor’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2025년 8월 11일 기준이다.


※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