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N) 주식 종합 분석
밸리디아(Validea)가 제공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의약품 기업 암젠(티커: AMGN)이 "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에서 87%라는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는 총 22개의 유명 투자 전략을 추적·평가하고 있으며, 그중 핀 판 블리트(Pim van Vliet) 박사의 전략을 기반으로 한 해당 모델이 암젠을 ‘관심 보유’(80% 이상) 구간에 올려놓았다.
이번 평가에서 암젠은 ‘대형주 성장(large-cap growth)’ 섹터에 속한 종목으로서, 저변동성·고순환(순현금 분배율) 특성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본 모델은 ① 낮은 변동성(Standard Deviation) ② 양호한 주가 모멘텀(최근 12개월-전년 동기 대비) ③ 높은 순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Net Payout Yield)을 핵심 지표로 삼는다.
평가 세부 결과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36개월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 12-1 모멘텀(Twelve-Minus-One Momentum): NEUTRAL
• 순현금 분배율(Net Payout Yield): NEUTRAL
• 최종 등급(Final Rank): PASS
모델 점수 87%는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된다는 내부 기준에 살짝 못 미치지만, 이미 22개 전략 중 최고 점수라는 점에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핀 판 블리트와 ‘저위험 수익 패러독스’
핀 판 블리트는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사에서 컨서버티브 주식(Conservative Equities) 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저변동 주식이 고변동 주식보다 장기 초과수익을 창출한다는 연구로 유명하다. 그는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 A Remarkable Stock Market Paradox』에서 “※높은 위험이 반드시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차례 실증했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은 투자 패러다임을 바꾼다” ‑ 핀 판 블리트 박사
전략·용어 해설
• 멀티팩터 모델: 가치·퀄리티·모멘텀·변동성 등 여러 팩터(요인)를 동시에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
• 12-1 모멘텀: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가장 최근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해, 단기 과열 잡음을 제거한 지표.
• 순현금 분배율(Net Payout Yield): 배당금 지급액과 자사주 매입 총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주주에게 귀속되는 실제 현금 흐름을 보여준다.
암젠의 현재 위치
암젠은 바이오테크·의약품 업계에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대를 유지하는 대표적 대형주다. 낮은 주가 변동성 덕분에 방어적 성격을 갖지만,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이 동종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모멘텀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 시각
필자는 저변동 전략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방어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순현금 분배율이 ‘중립(Neutral)’에 머문 점은 배당 확대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이 공개될 경우 모멘텀과 결합해 전체 점수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원문인 Validea ‘Guru Fundamental Report for AMGEN, INC.’(Pub Date: 2025-08-06 18:00:50 UTC)를 한국어로 번역·재구성한 것이며, 저자의 의견이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