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5년 12월 3일 — 조셉 라보르나(Joseph Lavorgna) 미국 재무장관 보좌관은 월 상환액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된 50년 만기 모기지는 금리가 내려가면 사실상 필요성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 NEX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5년 12월 3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라보르나는 이 제도가 반드시 공식적으로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는 연방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 FHFA)가 월별 모기지 상환액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문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수적 접근 탓에 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라보르나의 발언:
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있다면 우리는 50년 모기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과정은 매우 느리고 불균형적이었다.
사안의 배경
이번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제기되었던 장기 모기지 방안과 연관되어 있다. 50년 만기 모기지는 기존의 30년 또는 15년 만기 모기지보다 만기가 길어 월 상환액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체 지불 이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라보르나는 해당 아이디어가 월별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는 정책 제안의 일환으로 FHFA에서 나온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용어와 제도의 이해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기관과 용어는 다음과 같다.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미국의 주택 금융 관련 감독 기관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안정시키고 모기지 관련 정책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약칭 Fed)는 통화정책을 통해 기준금리를 조정함으로써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관리하고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낮아지면 모기지 금리 또한 하향 압력을 받아 월 상환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50년 모기지는 대출 만기가 기존보다 길어 월 상환액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차주가 장기간에 걸쳐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존재한다.
라보르나의 관점과 함의
라보르나의 발언은 두 가지 핵심 포인트를 담고 있다. 첫째, 금리 수준이 주택구입의 실질적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둘째, 50년 모기지와 같은 제도적 대안은 금리 문제의 보조적 수단일 뿐이며, 궁극적으로는 통화정책 변화—특히 금리 인하—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그 과정이 매우 느리고 불균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책 전환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이 주택시장 안정화에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한다.
정책적 고려사항
50년 모기지 도입을 둘러싼 논의는 단순히 월 상환액을 낮추는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금융안정성, 차주의 총 비용 부담, 그리고 주택 시장의 수급 구조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리 인하가 실현되면 단기적으로는 차주의 부담이 경감되고 주택구입 접근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언제, 얼마만큼 이루어질지와 관련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이 중요하며, 라보르나의 발언처럼 그 진전이 느리고 불균형적이라면 정책 대안으로서의 50년 모기지는 여전히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문적 시사점
이번 발언은 정책 설계자와 시장 참가자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실용적 함의를 제공한다. 첫째, 금리 변동 가능성에 따른 시나리오별 주택금융 리스크를 정교하게 평가해야 한다. 둘째, 장기 만기 모기지의 도입을 검토할 때는 월 상환액 경감 효과와 장기간 누적되는 이자 비용, 대출의 신용 리스크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셋째, 통화정책의 방향성과 속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 관리를 통해 주택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결론
요약하면, 조셉 라보르나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50년 모기지와 같은 구조적 대안의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느리고 불균형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따라서 50년 모기지 제안이 당장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금리와 주택금융 정책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전망과 제도 설계의 상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