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급등락 종목 점검: 길리어드 사이언스·몬스터 베버리지·트레이드 데스크·MP 머티리얼스·스위트그린 외

장중 주요 종목 변동 현황

8월 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트레이드 데스크, 길리어드 사이언스, 몬스터 베버리지 등 다수 기업의 주가가 급격히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8월 8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등 월가 전문가들의 투자의견 조정과 실적 발표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물가(인플레이션), 관세(tariff) 등 거시 변수에 대한 경영진의 우려가 드러나자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 트레이드 데스크(Trade Desk) — 주가 37% 폭락*

은행·증권사(Bank of America, MoffettNathanson 등) 다수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제프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부터 매출 성장 속도 둔화를 경고했다. 그는 “세계 유수 브랜드들이 관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젠 디지털(Gen Digital) — 9% 상승

사이버 보안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며,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 나타라(Natera) — 11% 상승

유전 질환 검사 기업인 나타라가 월가 최고 추정치를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마진·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해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다.

▶ 구디이어 타이어 & 러버(Goodyear Tire & Rubber) — 18% 하락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17달러로, +0.02달러를 기대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는 3분기 인플레이션·관세 부담이 약 1억8,000만 달러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 — 2% 상승

희토류(Rare Earth) 채굴·정제 기업으로, 2분기 주당순손실 -0.13달러를 기록했으나 예상(-0.19달러)보다 적었다. 매출 5,740만 달러 역시 컨센서스(4,560만 달러)를 상회했다.

▶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Live Nation Entertainment) — 2% 상승

여름 콘서트 시즌 호조로 관객 수가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혼조세였으나,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제시했다.

▶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 — 6% 상승

에너지 음료 강자는 2분기 조정 EPS 0.51달러, 매출 21억1,000만 달러를 발표해 시장 예상치(EPS 0.48달러, 매출 20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 9% 상승

2분기 조정 EPS 2.01달러로 컨센서스(1.9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70억8,000만 달러 역시 예측치(69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 언더아머(Under Armour) — 22% 급락

미국 스포츠웨어 업체가 1분기 EPS 0.02달러(컨센서스 0.03달러) 및 매출 11억 달러(컨센서스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 픽스(Figs) — 6% 하락

의료 스크럽 전문 브랜드가 2분기 실적은 상회했으나, 2025년 순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low-single-digit)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위트그린(Sweetgreen) — 26% 급락

2분기 매출·이익 모두 전망치를 미달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7억~7억1,500만 달러로 하향(기존 7억4,000만~7억6,000만 달러)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 비아비 솔루션즈(Viavi Solutions) — 7% 상승

네트워크 테스트·장비 업체가 4분기 실적을 시장 기대치 상회하고, 현 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제시했다.

▶ 옐프(Yelp) — 6% 하락

리뷰 플랫폼이 연간 매출 전망 범위를 14억6,500만~14억7,500만 달러로 좁혀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하한 유지·상한 축소 조치다.

▶ 리걸줌닷컴(LegalZoom.com) — 34% 급등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언더퍼폼’→’바이’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 추가 상승 여력 43%를 제시한 것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 익스피디아(Expedia) — 3% 상승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연간 예약·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 — 5% 하락

반도체 회사가 2분기 조정 EPS 0.30~0.36달러, 매출 11억1,000만~11억5,000만 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

▶ 핀터레스트(Pinterest) — 8% 하락

2분기 조정 EPS 0.33달러(컨센서스 0.35달러)를 기록했으나, 매출 9억9,800만 달러로 예상(9억7,500만 달러)은 웃돌았다.

▶ 독시미티(Doximity) — 11% 상승

의료 네트워크 플랫폼이 스타트업 Pathway Medical을 6,3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ake-Two Interactive Software) — 4% 하락

2분기 실적과 연간 예약 전망을 상향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 14% 상승

2분기 조정 EPS 0.46달러(컨센서스 미달)이나, 주가 급반등이 나타났다. 반면 매출 5억2,900만 달러는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 용어 설명
관세(Tariff): 국가가 수입 품목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해당 품목 가격 상승 → 소비 및 기업 비용 증가 요인.
인플레이션(Inflation):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구매력 감소를 초래.
조정 EPS(Adjusted Earnings Per Share):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으로 기업 실적의 본질적인 수익성을 파악할 때 사용된다.
컨센서스(Consensus): 다수 애널리스트의 추정치를 평균·중앙값 등으로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의미.

* 각 기업 이름 오른쪽 괄호 안의 상승·하락률은 장중 오전 12시(ET 기준)까지의 중간 거래(midday trading) 기준으로 집계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