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급등락 보인 캐터필러·스트라이드·엔비디아·가민·보잉 등 주요 종목

[미국 증시 장중 주요 종목 동향]

2025년 10월 29일(현지시간),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는 장중에 기업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조정이 몰려 나오면서 개별 종목별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특히 스트라이드(Stride)피서브(Fiserv)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반면, 캐터필러(Caterpillar)플로서브(Flowserve) 등은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1. 크게 하락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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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드(Stride) — 영리 목적의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 2분기(회계연도 기준) 매출 전망을 6억 2,000만~6억 4,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6억 1,330만 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50% 폭락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이다.

• 아반토르(Avantor) — 제약·생명과학 소재 기업으로,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17% 급락했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2달러로 팩트셋(FactSet) 추정치와 일치했으나, 매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 가민(Garmin) — 피트니스·항공용 기기 제조사인 가민은 3분기 매출(17억 7,000만 달러)이 예상치를 근소하게 밑돌자 주가가 11% 가까이 밀렸다. EPS 1.99달러는 컨센서스와 동일했으나, 웨어러블 시장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 익스트림 네트웍스(Extreme Networks) —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으로, EPS 0.22달러로 예상치(0.21달러)는 소폭 웃돌았지만, 향후 성장세 둔화 우려로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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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타 그룹(CoStar Group) — 부동산 데이터·거래 플랫폼 업체로, 매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17% 급락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광고 부문 성장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 피서브(Fiserv) — 금융·결제 솔루션 기업으로, 3분기 EPS 2.04달러(예상 2.64달러)로 대규모 실적 미스를 기록했다. 매출도 49억 2,000만 달러로 전망치(53억 5,0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하향하면서 40% 폭락했다.

• 보잉(Boeing) — 3분기 매출 232억 7,000만 달러(예상 21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조정 EPS가 –7.47달러로 적자 폭이 예상치(–4.59달러)보다 확대돼 주가가 3% 하락했다.

2. 크게 상승한 종목

• 캐터필러(Caterpillar) — 건설·농업 기계 제조사로, 3분기 매출 176억 4,000만 달러·조정 EPS 4.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구 리피니티브) 기준 예상치(매출 167억 7,000만 달러·EPS 4.59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주가는 12% 급등했다. 2009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 플로서브(Flowserve) — 산업·환경 설비 공급업체로, 3분기 EPS 0.90달러(예상 0.80달러) 호조와 더불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3.40~3.50달러로 상향 조정해 주가가 30% 급등했다.

• 커비(Kirby) — 석유화학 운송업체로, 3분기 EPS 1.65달러·매출 8억 7,120만 달러(예상 EPS 1.63달러·매출 8억 4,550만 달러)를 발표하며 15.5% 상승했다.

• 엔비디아(Nvidia) — 전날 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 추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장중 5조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사상 최초다. 주가 강세는 AI 칩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 1분기 실적 호조로 17% 급등했다. 조정 EPS 2.61달러·매출 26억 3,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 센틴(Centene) — 관리형 의료보험 기업으로, 3분기 EPS 0.50달러(예상 –0.14달러), 매출 496억 9,000만 달러(예상 47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1% 상승했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 테라다인(Teradyne) — 반도체 테스트 장비와 로봇 솔루션 업체로, 3분기 EPS 0.85달러·매출 7억 6,900만 달러(예상 EPS 0.79달러·매출 7억 4,410만 달러)를 기록, 긍정적 가이던스로 19% 급등했다.

• TE 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 4분기(회계연도 기준) EPS 2.44달러·매출 47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EPS 2.29달러·매출 45억 8,000만 달러)를 웃돌며 2% 상승했다.

3.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종목

• 블룸 에너지(Bloom Energy) — 3분기 조정 EPS 0.15달러·매출 5억 1,900만 달러(예상 EPS 0.10달러·매출 4억 2,840만 달러)로 13.9% 상승했다. 회사는 연료전지·수소 솔루션 수요가 견조하다고 밝혔다.

•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 — 3분기 매출 28억 7,000만 달러(예상 28억 9,000만 달러), 조정 EPS –0.27달러(예상 –0.05달러)로 부진해 10% 하락했다.

•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 — 연간 매출 가이던스(3억 1,000만~3억 5,000만 달러)가 예상치(3억 8,29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아 13% 이상 하락했다. 관세 부담이 3분기 마진을 압박했지만, 조정 EPS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4. 시장·투자자 관점에서의 의미

이번 장중 변동은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 여부가 주가를 좌우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가이던스 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두드러졌고, 고평가된 기술·성장주는 실적이 크게 상회해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산업·에너지 섹터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인프라 투자 증가 기대가 부각되면서 실적 호조 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5. 용어 설명

LSEG는 2021년 리피니티브(Refinitiv)를 인수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금융 데이터 플랫폼이다. FactSet은 투자 리서치·데이터 제공업체이며, 조정 EPS(adjusted EPS)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영업 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 준다.

6. 전문가 진단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고점 신호가 확인되는 구간에서 실적 모멘텀이 동반될 경우 업사이드가 더 열릴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소비재주는 가이던스 하향 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전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 본 기사는 원문을 번역·재구성한 것으로, 모든 숫자·기관명·날짜 등 핵심 정보는 원문을 그대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