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프리마켓) 거래에서 큰 변동을 보인 주요 종목들의 움직임을 종합 보도한다. 이번 장전 거래에서는 디지털 결제사, 클라우드 인프라·보안 기업, 반도체·AI 연관주, 미디어·스트리밍 기업 등 다양한 섹터에서 눈에 띄는 주가 변동이 발생했다.
2026년 2월 27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여러 상장사가 실적 발표, 인수합병(M&A) 관련 행보, 구조조정 발표, 가이던스 수정 등으로 장전 거래에서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회사별 주요 발표와 시장 반응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넷플릭스·파라마운트·워너 — 넷플릭스 주가는 워너의 자산 인수 경쟁에서 추가 인수금액을 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파라마운트의 새로운 입찰에 맞추지 않겠다고 밝힌 뒤 장전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이 소식은 M&A 경합에 따른 매수·매도 심리 변화를 반영한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주가는 약 1% 하락했고, 파라마운트(Paramount Skydance)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이번 사안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자산 가치 평가와 향후 재편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블록(Block) — 결제회사 블록은 전체 인력의 약 절반인 4,0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목요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의 구조조정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9%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이익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력 감축은 제품·서비스 개발 속도와 고객 경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실적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 4분기 실적이 강하게 발표되면서 주가가 12% 급등했다. 델은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Adjusted EPS) $3.89를 기록했으며, 이는 LSEG(레피니티브 등으로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서 기대한 $3.53를 상회했다. 매출은 $33.38 billion으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31.73 billion를 넘어섰다. 이러한 실적은 서버·스토리지 등 엔터프라이즈 장비 수요 회복과 기업 IT 투자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달러 트리(Dollar Tree) — 시티(Citi)는 달러 트리를 ‘매수’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 소식에 주가는 거의 2% 하락했다. 시티는 멀티-프라이스 전략이 성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주가가 저점대비 두 배로 오른 점과 회사의 단기 리스크/보상 비율이 균형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지스케일러(Zscaler) — 클라우드 보안업체 지스케일러의 주가는 9% 하락했다. 2분기 이연수익(Deferred revenue)이 $2.36 billion으로 StreetAccount 컨센서스 $2.45 billion를 밑돌았고, 빌링(Billings)은 $819.8 million로 예상치 $893.3 million에 미치지 못했다. 이연수익과 빌링은 구독형 서비스 기업의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선행 지표로 여겨지며, 예상치 미달은 성장 둔화 우려로 연결된다.
코어위브(CoreWeave) — 클라우드 인프라 회사 코어위브는 주가가 12% 급락했다. 회사는 4분기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를 $898 million으로 보고했으며, 이는 LSEG가 예상한 $929.1 million을 밑돌았다. 또한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코어위브는 AI 워크로드 수요와 GPU 인프라 수급 상황에 민감한 기업으로, 단기 실적 부진은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변동성을 반영한다.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 — 에너지 음료 제조사 몬스터의 주가는 1.5% 하락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0.51를 기록했고 매출은 $2.13 billion으로 StreetAccount 컨센서스의 $0.48 EPS 및 $2.04 billion 매출 전망을 웃돌았다. 다만 4분기 영업마진이 29%로 컨센서스 29.8%에 소폭 미달한 점이 주가 하락의 요인 중 하나다.
로켓랩(Rocket Lab) — 우주 개발 기업 로켓랩의 주가는 5% 하락했다. 회사는 1분기 조정 EBITDA(손실)를 $21 million~$27 million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팩트셋(FactSet) 예상 손실 $17 million보다 더 큰 폭의 손실 전망이다. 단기 재무부담 확대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인트uit(Intuit) — 세무소프트웨어(TurboTax 등) 제조사 인튜이트의 주가는 2.9% 하락했다.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3분기(회계기준) 조정 EPS 가이던스를 $12.45~$12.51로 제시해 팩트셋 컨센서스 $12.97를 밑돌았다. 회사는 연간 전망을 재확인했으나, 가이던스의 컨센서스 미달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오토데스크(Autodesk) —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는 주가가 약 3% 상승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8.10 billion~$8.17 billion으로 제시해 LSEG 컨센서스 $7.97 billion를 상회했고, 4분기 실적도 상단에서 벗어나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 — 온라인 스포츠 베팅 업체 플러터는 4분기 조정 이익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다. 또한 회사의 연간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돼, 회사는 연간 매출을 $17.75 billion~$19.05 billion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팩트셋의 이전 컨센서스 $19.28 billion보다 낮은 수치다.
Mara Holdings —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의 주가는 16% 급등했다. 회사는 스타우드 캐피탈 그룹(Starwood Capital Group)과 협약을 맺어 일부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단기적으로 약 1GW(기가와트)의 IT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2.5GW 이상으로 확장할 경로를 제시했다.
Celsius Holdings — 음료업체 셀시어스 홀딩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로부터 ‘언더퍼폼(Underperform)’에서 ‘매수(Buy)’로 이중 상향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거의 2% 상승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북미 2026년 매대점유율(2026 shelf space) 확대와 소비 트렌드가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적었다.
중요 포인트 요약: 기업별 실적·가이던스·구조조정·M&A 관련 발표가 장전 거래의 주요 촉매였으며, 일부 기업은 비용 절감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다른 기업은 매출·마진·가이던스 미달로 급락했다.
용어 설명(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설명)
이연수익(Deferred revenue): 고객으로부터 미리 받은 현금 가운데 아직 인식하지 않은 수익으로, 구독형 비즈니스의 향후 약속된 매출을 가늠하는 지표다. 예로 지스케일러의 이연수익 축소는 향후 인식될 매출의 감소 가능성을 시사한다.
빌링(Billings): 고객에게 청구되거나 고객이 결제한 금액으로, 실제 매출 인식과 시점이 다를 수 있지만 성장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회계상의 필요경비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영업성과를 보기 위한 지표로, 기업의 기본 영업력(현금창출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다만 업종별 투자주기나 설비투자, 감가상각비 차이에 민감하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이번 장전 변동은 몇 가지 구조적·시계열적 시그널을 준다. 첫째, 기업의 비용구조 개선(예: 블록의 대규모 감원 발표)은 단기적으로는 이익률 개선 기대를 불러와 주가를 밀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술·서비스 인력 감축은 연구개발(R&D) 지연이나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둘째, AI·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기업의 실적 변동성은 업종의 성장 전환 속도와 공급 측면(예: GPU 수급,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에 크게 좌우된다. 코어위브의 실적 미달과 마라 홀딩스의 AI 데이터센터 전환 소식은 동일한 ‘AI 전환’이라는 트렌드 속에서 기업별 전략 차이가 시장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셋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의 M&A 행보는 대상 회사의 주가 변동을 촉발하며, 경쟁 입찰과 보수적·공격적 전략 간의 긴장관계가 업계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워너 인수 관련 경쟁에 추가 베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은 인수전의 향방과 각 회사의 자산 가치 재분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적·가이던스 미달을 보인 기업들(예: 지스케일러, 코어위브, 플러터 등)은 단기적으로 투자자 신뢰 저하로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크며, 반대로 비용 감축·구조조정 발표 기업(예: 블록)은 실적 레버리지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이 나타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 모멘텀보다 기업의 중장기 현금흐름 전망, 영업체질 개선 가능성, 성장투자 지속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상은 2026년 2월 27일 기준 각사 발표와 CNBC의 보도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다. CNBC의 Pia Singh가 보도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