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이터) —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CPI)가 2025년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의 목표인 연 2%를 여전히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향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계속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Leika Kihara)의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2일간의 정책회의를 이날 종료하는 일본은행이 주요 정책금리를 0.75%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의지도 신호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의 관측과 맞물린다.
공식 통계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기준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2025년 12월에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중간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이며, 전월인 11월의 3.0% 상승에서 뚜렷하게 둔화한 것이다. 통계 당국과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둔화를 주로 전년(2024년) 에너지 비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신선식품과 에너지(연료) 가격을 모두 제외한 지표는 일본은행이 근원적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데 주로 주시하는 지표로, 12월에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11월의 3.0% 상승에서 소폭 둔화한 수치다. 이 지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에너지와 계절적 품목의 변동성을 걷어낸 뒤에도 지속되는지를 보여주는 보다 안정적 지표로 평가된다.
배경 및 정책 동향
일본은행은 2024년에 약 10년에 걸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했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 특히 2025년 12월에도 금리 인상이 단행된 바 있으며, 이는 일본이 지속적으로 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 보도는 이러한 맥락을 소개하면서, BOJ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핵심 인용(요지)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정책 목표를 상회하고 있어, 정책 당국의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둔다.”
용어 설명
본 보도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근원 소비자물가(CPI)는 물가 통계에서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계절성과 일시적 요인을 제거하여 소비자물가의 기본 흐름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광의근원지표는 신선식품과 에너지(연료)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모두 배제하여 보다 안정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측정하는 보조 지표다. 1 중앙은행은 이러한 근원 지표들을 통해 임금·수요·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지속성을 판단한다.
시장 반응 및 파급효과 분석
이번 통계 발표는 금융시장과 경제 주체들에게 다층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먼저,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신호 가능성으로 인해 국채수익률(장단기 금리)과 엔화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금리 인상 신호는 통상적으로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또는 약달러)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수입물가와 수출기업의 경쟁력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친다.
둘째, 기업과 가계에는 명확한 영향 경로가 존재한다. 금리 인상은 차입 비용 상승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를 억제할 수 있으며, 반대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실질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임금 상승이 동반되지 않는 인플레이션은 소비 위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반대로 임금이 물가를 따라 상승하는 ‘임금-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인된다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여지를 가질 수 있다.
셋째, 정책 전망으로서 단기적으로는 2026년 1월 23일에 종료되는 BOJ의 2일간 회의에서 주요 금리가 0.75%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BOJ가 회의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분명히 할 경우, 시장은 이를 향후 금리 경로의 가속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BOJ가 물가 둔화를 강조하며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경우, 금리 인상 기대는 완화될 수 있다.
전문가 평가와 전망
경제분석가들은 이번 수치가 단기간 내 급격한 통화긴축을 정당화하지는 않으나, 일본 경제의 ‘물가 상승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도 못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에너지 관련 기저효과가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고려하면, 실제 기초적인 수요압력과 임금 동향을 보다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몇몇 시장참여자들은 BOJ의 ‘정책 정상화’ 과정이 점진적이지만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5년 12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4%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일본은행의 정책 목표인 연 2%를 상회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연료를 모두 제외한 지표도 2.9%를 기록해 근원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BOJ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신중하면서도 유연한 신호를 시장에 제공할 가능성이 크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작성: Leika Kihara / 로이터 통신, 2026년 1월 22일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