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장기 국채 판매량 예상보다 크게 감축

일본 정부는 현 회계연도의 국채 발행 계획을 수정하여 초장기 국채 판매량을 예상보다 더 크게 줄일 계획이다. 이는 재무성이 발표한 문서에 의해 밝혀졌다.

2025년 6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행 계획의 수정과, 일본은행이 내년 회계연도부터 국채 매입의 감속 결정을 함께 반영하는 것은, 지난달 초장기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이후,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들의 전방위적 노력을 보여준다.

수정된 발행 계획은 금요일 회의에서 금융 시장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는 주요 딜러, 즉 금융기관들과의 논의를 위해 제시되었다. 회의 후 재무성 관계자는 과거 낮은 이율로 발행된 초장기 JGB들을 현재로서는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정부는 향후 매입을 고려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수요와 실행 가능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수정된 발행 계획에 따르면, 20년 만기 일본 정부 채권(JGB) 판매는 1조 8천억 엔(약 123억 8천만 달러) 감소하여, 오는 3월까지 10조 2천억 엔에 이를 예정이다. 30년 만기 JGB의 판매량은 9천억 엔, 40년 만기 JGB의 판매량은 5천억 엔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20년 만기 JGB의 판매는 매 경매에서 2천억 엔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로이터가 목요일에 본 초안 문서에 비해 1천억 엔 더 큰 감소이다.

20년 만기 JGB의 계획된 감축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크게 조정되었다고 재무성 관계자는 밝혔다.

내년 3월까지의 연간 JGB 총 판매액은 500억 엔 줄어든 171조 8천억 엔에 이를 예정이며, 초장기 부문에서의 감축은 단기채 발행 증가로 일부 상쇄될 것이다.

매입 과거 채권의 잠재적 매입은 해당 채권의 유동성을 높여, 증권 거래 상관이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채권 발행을 원활하게 해준다.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의 매입은 정기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재무성이 고정 금리 JGB 매입 작업을 마지막으로 실행한 것은 2002 회계연도부터 2008 회계연도까지였다.

이 조치는 지난해 미국 재무부가 재개한 매입 작업과 유사한 것으로, 예산 편성이나 거래 시스템의 조정이 필요할 경우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현재 환율은 달러당 145.3700 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