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하락 마감… 닛케이 225 지수 1.87% 하락

일본 증시 마감동향

일본 증시가 월요일 장 마감 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제지·펄프, 운송, 통신 섹터의 손실이 지수 전반의 약세를 주도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섹터 전반의 조정이 확대되며 대형주와 중형주를 가리지 않고 매도 압력이 유입된 점이 특징이다.

2025년 12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 증시 마감 기준으로 닛케이 225 지수는 -1.87% 하락했다. 이는 섹터별 약세가 동반된 가운데 지수 구성 종목 전반으로 하방 압력이 확산된 결과다. 장중 변동성은 컸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낙폭이 유지된 채 마감했다.

상승 종목 가운데서는 스미토모 전기공업(TYO:5802)이 +3.08%(+189.00) 올라 6,330.00엔에 마감하며 닛케이 225 내 세션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우정홀딩스(TYO:6178)는 +3.03%(+46.50)로 1,581.50엔에 거래를 마쳤고, 타이요 유덴(TYO:6976)은 +2.98%(+97.00) 올라 3,356.00엔으로 장 막판에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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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락 종목에서는 도쿄전력(TEPCO)(TYO:9501)가 -9.71%(-77.00) 급락해 716.00엔으로 마감했다. 후지쿠라(TYO:5803)는 -8.94%(-1,605.00) 하락한 16,345.00엔에, 미츠이 광산금속(TYO:5706)은 -6.79%(-1,210.00) 내린 16,620.00엔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시장 폭(breadth) 지표에서는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하락 종목이 2,676개로 상승 종목 979개를 크게 앞섰고, 보합은 183개로 집계됐다. 이는 당일 매도 우위가 광범위하게 전개됐음을 시사한다.

핵심 포인트: 닛케이 225 -1.87% 하락, 하락 종목 2,676개 vs 상승 979개, 닛케이 변동성 지수 27.61(-7.22%), 유가·금 선물 상승, 엔/달러 약세 전개


변동성과 파생상품 지표

닛케이 변동성 지수(Nikkei Volatility)는 -7.22% 하락한 27.61로 집계됐다. 해당 지수는 닛케이 225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통상 수치가 낮아지면 옵션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변동 폭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지수 하락은 이날 현물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옵션 프라이싱 상의 기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원자재·환율 동향

WTI 1월물은 +1.93%(+1.13) 상승한 $59.68/배럴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2월물은 +1.81%(+1.13) 올라 $63.51/배럴에 도달했다. 2월물 선물은 +0.32%(+13.50) 상승해 $4,268.40/트로이온스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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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시장에서는 미국달러/엔(USD/JPY)-0.37% 하락한 155.60을 기록했고, 유로/엔(EUR/JPY)-0.37% 내린 180.44에 형성됐다. 한편 미 달러지수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02% 상승한 99.43으로 집계됐다.


섹터·종목별 포인트

이날 지수 하락은 제지·펄프, 운송, 통신 섹터의 동반 약세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해당 업종의 동시다발적 하락은 기계적 매물 출회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를 자극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스미토모 전기공업, 일본우정홀딩스, 타이요 유덴 등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방어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하락 상위에서는 도쿄전력, 후지쿠라, 미츠이 광산금속이 두드러졌다. 유틸리티·소재·산업재 범주의 대표 종목들에서 낙폭이 크게 나타난 점은, 당일 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선택적으로 특정 업종에 집중되기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핵심 지표 해설 및 용어 정리

닛케이 225: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225개로 구성된 일본 대표 주가지수다. 수출·내수·금융·산업재 등 일본 경제의 주요 섹터를 폭넓게 반영한다.

닛케이 변동성 지수: 닛케이 225 옵션가격에 내재된 향후 변동성(기대 변동 폭)을 수치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향후 주가의 등락 폭이 커질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는 뜻이며, 반대로 지수가 낮아지면 변동성 기대가 완화된 것으로 해석한다.

시장 폭(Breadth): 상승·하락·보합 종목 수를 비교해 상승/하락의 폭이 시장 전반에 얼마나 확산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날 하락 2,676개 vs 상승 979개, 보합 183개는 하락세가 광범위하게 퍼졌음을 시사한다.

원자재 선물 만기: 유가와 금 등 원자재는 통상 특정 인도월(예: 1월물, 2월물)로 거래된다. 이는 해당 월에 인도 혹은 정산되는 계약을 의미하며, 만기별로 유동성과 가격 구조(컨탱고·백워데이션)가 다를 수 있다.

환율 표기: USD/JPY 155.60은 1달러를 사기 위해 155.60엔이 필요한 환율을 뜻한다. 같은 방식으로 EUR/JPY 180.44는 1유로당 180.44엔의 교환 비율을 나타낸다. 미 달러지수는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로 측정한 지수다.

표기 단위: 금은 국제 관행상 트로이온스(troy ounce)로 표기한다. 동일한 ‘온스’라도 아보어두푸아 온스와 기준이 달라 금·은·백금 같은 귀금속은 트로이온스를 사용한다.


해설: 당일 흐름의 함의

당일 닛케이 225의 1.87% 하락특정 대형주의 급락이라기보다 섹터 전반의 동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전형적 분산 하락의 양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크게 웃돈 점은, 상대적으로 폭넓은 매도 우위가 시장 전반을 지배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닛케이 변동성 지수의 7.22% 하락은 흥미롭다. 현물지수는 약세였지만, 옵션시장이 기대하는 미래 변동성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충격 확대 가능성보다 점진적 조정 국면을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유가와 금 가격이 동반 상승한 점은 원자재 시장 전반의 견조함을 보여주며, 달러지수의 소폭 상승엔화 약세(USD/JPY 하락 표기는 달러 대비 엔 강세가 아니라, 기사 수치 기준으로는 미세한 달러 가치 조정을 동반한 환율 변동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날 흐름은 섹터 동반 약세시장 폭의 확대라는 두 가지 특징을 통해 지수 차원의 하락 압력을 확인시켰다. 동시에 변동성 지표의 진정, 원자재의 상승, 주요 환율의 미세 조정이라는 파생 지표들은, 현물 시장의 낙폭이 확대되더라도 공포 지표의 급등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비교적 질서 있는 조정의 성격을 드러냈다.


참고: 본 보도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에 기초해 수치·명칭·시간 정보를 충실히 전하며, 기사 내 수치는 모두 원문에 제시된 값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