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차익 실현 매물 예상…닛케이 41,800선에서 숨 고르기

【도쿄】최근 이틀 동안 1,050포인트(2.5%) 이상 상승한 일본 증시는 25일 장 초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655.02포인트(1.59%) 오른 41,826.34에 마감하며 41,825포인트 안착에 성공했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을 경계하고 있다.

◆ 전일(24일) 도쿄 시장 요약
닛케이는 41,554.18~42,065.83포인트 범위에서 등락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기술주·자동차주가 강세를 주도했으며, 종목별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53%), 미즈호 파이낸셜(+3.48%),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4.74%) 등 대형 은행주가 돋보였다. 기술주인 소니 그룹(+2.57%)소프트뱅크 그룹(+2.7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파나소닉 홀딩스(-0.66%)토요타자동차(-0.35%)는 약세를 보였다.


◆ 월가 동향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6.38포인트(0.70%) 하락한 44,693.91,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7.94포인트(0.18%) 오른 21,057.96, S&P500지수는 4.44포인트(0.07%) 상승한 6,363.3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이 이전보다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8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기한 이전에 잔여 교역 상대국들과 추가 협정 체결을 모색 중이다. 이미 영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와 합의가 이뤄졌으며, 캐나다·인도·한국·EU도 협상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 주요 경제 지표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둔한 반등을 보였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6.12달러로 0.87달러(1.33%) 올랐다.


◆ 일본 국내 일정
일본 총무성은 25일 오전 도쿄도 7월 소비자물가(CPI)를 발표한다. 6월에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또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5월 경기선행·동행지수도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PPI가 전년 대비 3.2% 상승해 5월(3.x%)보다 둔화할 것으로 본다. 선행지수는 전월 -3.4%에서 +1.1%로 반등, 동행지수는 전월 +0.2%에서 -0.1%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 용어 풀이
닛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종목 중 대표 225개 기업의 주가를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가중 평균으로 산출한 일본의 대표 주가 지수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기준 가격으로 널리 쓰이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생산 단계에서의 물가 변동을 측정해 향후 소비자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 전망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에 따라 25일 일본 증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미국 증시의 견조함이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주 실적 개선 기대와 자동차·기술주의 견조한 수요도 하방 경직성을 높인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개별 종목 및 지표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