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22일 오전 장에서 3거래일 연속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제한적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인 Nikkei 225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27,700선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대(對)러 제재 강화가 실물경제와 공급망에 미칠 충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Nasdaq.com)과 RTT뉴스(RTTNews) 보도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현재 Nikkei 225는 10.33포인트(0.04%) 오른 27,676.3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고가 27,754.24, 저가 27,578.81 사이를 오갔으며, 전 거래일(금요일)에는 소폭 하락 마감한 바 있다.
▶ 주요 종목 흐름
·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3.9%
·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1.9%
· 혼다(Honda) -0.9% / 도요타(Toyota) -0.3%
· 어드반테스트(Advantest) -1.9%,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2.1%, 스크린홀딩스(Screen Holdings) -2.9%
· 아스텔라스제약(Astellas Pharma)·올림푸스(Olympus)·M3 +3% 이상
은행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스미토모미츠이파이낸셜(Sumitomo Mitsui Financial)은 0.3%, 미쓰비시UFJ파이낸셜(Mitsubishi UFJ Financial)은 0.9%, 미즈호파이낸셜(Mizuho Financial)은 0.5% 각각 밀렸다. 수출주 중 파나소닉(Panasonic)이 0.5% 상승했고, 소니(Sony)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미쓰비시전기(Mitsubishi Electric)는 0.2%, 캐논(Canon)은 0.9% 하락했다.
아이에이이(IEA·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비축유 방출에 합의하면서 유가 급락세가 이어진 점도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99.27달러로 전일 대비 1% 떨어졌다. 주간 기준 12.8% 급락해 2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 해외 증시 및 환율
전일 뉴욕 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9.92포인트(0.4%) 오른 34,818.27, 나스닥종합지수는 40.98포인트(0.3%) 상승한 14,261.50, S&P 500지수는 15.45포인트(0.3%) 오른 4,545.8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프랑스 CAC 40은 0.4%, 영국 FTSE 100과 독일 DAX는 각각 0.3%·0.2% 올랐다. 같은 시각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달러당 122엔대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 용어·기업 설명*
* 어드반테스트·도쿄일렉트론·스크린홀딩스는 반도체 검사 및 장비 업체로, 글로벌 메모리·파운드리 투자 사이클에 민감하다. IEA는 선진국 중심의 에너지 정책 자문기구로, 비상시 비축유 공동 방출 권고권을 갖는다. WTI는 미국 서부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국제 유가 지표로 사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급 차질과 각국 비축유 방출이 맞물려 유가 변동성이 커졌다”며 “일본 증시 역시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 엔화 약세, 글로벌 긴축 기조 등 복합 요인에 따라 좁은 범위에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