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카 파마슈티컬스(Verrica Pharmaceuticals, NASDAQ: VRCA)의 주가가 27% 급등했다. 일본에서 자사 후보물질인 ‘YCANTH(개발코드 TO-208)’가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다.
2025년 9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리카 파마의 개발 파트너사인 토리 파마슈티컬(Torii Pharmaceutical)이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YCANTH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승인은 몰러스컴 콘타지오숨(Molluscum Contagiosum) 치료를 목적으로 하며, 허가와 동시에 베리카 파마는 1,000만 달러(약 134억 원) 규모의 계약상 마일스톤*1을 현금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희석 없는(non-dilutive) 형태로 유입돼 베리카 파마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국 내 YCANTH 상업화 활동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몇 주 내로 대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몰러스컴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파트너사 토리가 규제 허가를 확보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제이슨 리거(Jayson Rieger) 박사(PhD)·MBA, 베리카 파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했다.
토리 파마는 2025년 9월 1일부로 시오노기(Shionogi & Co.)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토리는 2024년 12월 YCANTH(TO-208)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를 제출했으며, 이번 허가는 일본 내에서 수행된 확증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한다. 해당 임상에서 YCANTH는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완전 병변 제거율을 입증했다.
베리카 파마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YCANTH의 전 적응증(Global Rights)에 대한 권리를 유지한다. 양 사는 YCANTH를 일반 사마귀(common warts) 치료제로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프로그램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첫 환자 투약은 2025년 말 미국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환·제제 해설
몰러스컴 콘타지오숨은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이다. 돔 모양의 작고 광택이 있는 구진이 다수 형성되며, 가려움·통증보다는 미용적 불편이 크다. 일본에서는 현재 표준화된 치료제가 제한적이며, 시간이 지나도 자연 소실까지 수개월~수년이 걸릴 수 있다.
YCANTH는 카네타리딘(cantharidin) 성분의 국소 제형으로, 병변 위에 점적한 뒤 수포 형성을 유도해 병변을 제거하는 기전이다. 미국에서는 2023년 7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번 일본 승인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시장·재무적 관점
이번 1,000만 달러 마일스톤은 신주 발행 없이 유입되는 현금이라 주주가치 희석이 없다. 또한 일본 시장은 고령화·소아 피부질환 진료 인프라 확대에 따라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일본 매출 성과에 따라 미국 내 판로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자금 조달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 관점에서, FDA 승인 이후 상업화 초기 단계에 있는 YCANTH의 해외 승인 확대는 캐시 플로를 안정화시켜 밸류에이션 할인을 줄이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내 보험 급여 범위 확대, 일본 내 가격 책정 및 처방 패턴 변화가 실적 가시성에 중요한 변수로 남는다.
한편, 본 기사 일부는 AI가 생성하고 편집자가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