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대립: 테슬라의 앞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싸움’이 테슬라의 장래를 둘러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25년 5월 30일에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함께 기자 회견을 열었으며 이는 머스크의 특별 정부 직원 역할이 끝남을 기념하였다.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달의 마지막 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공식 종료함과 동시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점 정책 중 하나인 지출법안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법안은 국가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되어 의회에서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정책적인 의견 차이로 시작된 이 사건은 곧 온라인 전면전으로 확산되었다. 머스크는 ‘아름다운 법안’이 ‘괴물’이라며 비난하고 X 플랫폼에서 지지자들에게 ‘법안을 죽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미쳤다’고 말하며 정부 계약을 종료하고 머스크의 회사들에 대한 보조금을 끊겠다고 위협했다. 머스크는 응수하여 “한번 해보라, 내 하루를 장식해라”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목요일에 14% 떨어져 약 $1520억의 가치를 하루 만에 잃게 되었으며, 머스크의 순자산도 $340억 하락하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남아있지만 이러한 손실은 분명히 유의미하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하였고, 자동차 매출은 20% 감소하였다. 이는 주로 중국에서 저렴한 비용의 EV 업체들의 경쟁이 증가하고 트럼프의 정치 활동에 대한 소비자 반발로 인한 결과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는데, 이는 머스크의 행동에 큰 책임이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 이끌면서 USAID(미국 국제 개발청)를 해체하였다. 이는 100개 이상의 나라에 수십억 달러의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던 기관이다. 콜롬비아의 곤란한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던 이들이 불만을 제기했을 때, 이 조치는 미국 내에서 심각한 논란이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분노는 쟁점들이 테슬라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특히 향후 규제에 대한 결정, 조세 혜택 및 지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변수들은 회사의 앞으로의 방향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