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런던】 Capital Economic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일본 간 새로운 무역합의 체결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본은행(BOJ)이 10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긴축 사이클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2025년 7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무역협정은 양국 간 관세·무역장벽 리스크를 크게 줄였으며,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다음 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다소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기존 비관적 예측을 계속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긴축 재개 시그널로 꼽힌다. 보고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서면서 10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지난 5월·6월 회의의 신중 기조
일본은행은 5월 회의에서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보다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했으며, 6월 회의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당시 고조된 미·일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주요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번 주 최종 타결된 미·일 무역협정은 이러한 하방 리스크 중 일부를 제거했다.
“일본은행은 이미 미국 관세 관련 상황이 진정되기 전부터 경기 낙관론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라고 기사에서는 전했다.
■ 용어 해설
긴축 사이클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유동성을 축소해 경기 과열 및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정책 국면을 일컫는다. 반대로 완화 사이클은 금리 인하·자산 매입 확대 등을 통해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한다.
Capital Economics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경제 리서치 기관으로, 각국 통화정책·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독립적 분석을 제공한다.
■ 전문적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합의가 일본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을 덜어주면서 소비·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동시에 물가와 임금 추세가 일본은행의 기대치를 상회하면, 10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재차 심화되거나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될 경우, 일본은행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리스크가 존재한다. 따라서 10월 회의까지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임금인상률·수출입 지표 등 선행 데이터가 통화정책 방향에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무역합의라는 외부 요인이 불확실성을 줄여주면서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현상을 감안할 때, 시장은 2025년 10월 일본은행 금리인상을 점차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025 Investing.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인공지능 지원으로 작성된 뒤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