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시스(Infosys)IN가 독일 다국적 에너지 기업 RWE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RWE 전사(全社)에 자동화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환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포시스의 통합 플랫폼인 Infosys Workplace Suite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임직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12년 이상 쌓아 온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조치다. 인포시스는 이미 애플리케이션 관리, 인프라 현대화 등 여러 영역에서 RWE의 핵심 IT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민첩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인포시스 측은 “Infosys Workplace Suite에는 AI-기반 티켓 분류, 챗봇 상담, 가상 데스크톱 모니터링 등 최신 기능이 집약돼 있다”며 “이 솔루션들이 RWE의 실제 현장 업무에 적용될 경우, 평균 티켓 처리 시간 단축, 시스템 가용성 제고, 업무 연속성 강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인포시스는 또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 최소화 전략을 병행 적용해 IT 운영 단계에서도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Gülnaz Önes RWE 그룹 CIO는 “우리는 현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성과 효율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조직 전반의 운영을 간소화하고,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며, RWE 전 사업 부문에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클라우드, 모바일, AI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업무 환경 전반을 디지털화·자동화하는 개념이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는 설비 유지보수, 현장 안전관리,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면서 업무 환경 혁신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 시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와 디지털 보안 거버넌스를 함께 강화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포시스는 인도 방갈루루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전략 컨설팅부터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관리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RWE는 독일 에센(Essen)에 본사를 둔 유럽 3대 전력회사 가운데 하나로,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13년부터 어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이버보안 강화,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등 다각도로 협업해 왔다.
시장 분석 관점에서 보면, 이번 발표는 IT 서비스 업계가 전통적 프로젝트형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 반복 수익(Subscription)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에너지 기업들도 탄소중립·원가 절감·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 준수라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어 IT-기반 운영 최적화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이러한 흐름이 국내 전력·가스사의 IT 투자 전략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본다.
한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개념을 부연하면 다음과 같다. ① 협업 도구 통합: 이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문서공유를 하나의 허브로 묶어 업무 단절을 최소화한다. ② 자동화 프로세스: 반복 업무를 챗봇이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처리해 인적 자원을 고부가 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한다. ③ 셀프서비스 포털: 직원이 PC 문제 해결, 앱 설치, 휴가 신청 등을 직접 처리해 IT지원센터의 부담을 줄인다. RWE는 바로 이러한 요소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운영 레진(resiliency)을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 2025 Nasdaq, Inc. All rights reserved. 본 기사에서 인용된 견해와 의견은 해당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및 계열사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기술·에너지 업계 관계자 다수는 이번 파트너십이 ‘IT 서비스-에너지 산업’ 간 교차 혁신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