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료로봇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nc., 티커: ISRG)가 2025년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절차(프로시저) 증가와 시스템 도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6년 1월 1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는 2025년 4분기(연간 기준 일부 수치는 잠정치로 공시)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약 28억7천만 달러($2.87 billion)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전체로는 순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100억6천만 달러($10.06 billion)로 집계되었다.
회사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자사의 주요 플랫폼인 da Vinci와 Ion을 통한 절차(수술 건수)는 4분기에 18%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19% 증가했다. 회사는 이러한 증가는 시스템의 활용도 개선과 특히 da Vinci 5 시스템의 채택 확대로 설명했다.
같은 기간 동안 시스템 설치 수(시스템 배치)는 4분기에 532대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으로는 1,721대를 설치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기구 및 액세서리(인스트루먼트 및 액세서리) 관련 매출은 4분기에 17%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19%의 성장을 보였다.
회사의 향후 가이던스에 따르면, 인튜이티브는 2026년 전 세계 da Vinci 절차가 약 13~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도 시점에서 인튜이티브의 주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537.02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24.80(약 4.42%) 하락한 수치이다.
원문 출처의 고지에 따르면 본 보도의 견해는 작성자의 견해로,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관점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서비스와 플랫폼 설명(비전문가를 위한 보충)
da Vinci 시스템는 외과용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서, 외과의사가 로봇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해 정밀하고 최소침습적 수술을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Ion 플랫폼은 주로 폐암 등 호흡기계 진단을 위한 로봇 내시경 및 생검 도구 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병원에서 수술·시술 건수(절차 수)를 늘리고 기구·소모품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제품군이다.1
핵심 수치 요약 : 2025년 4분기 순매출 약 $2.87B(+19%), 2025년 연간 순매출 약 $10.06B(+21%). 절차수 4Q +18%, 연간 +19%. 시스템 설치 4Q 532대, 연간 1,721대. 기구·액세서리 매출 4Q +17%, 연간 +19%. 2026년 da Vinci 절차 예상 증가율 13~15%.
시장·금융적 시사점 및 전망
이번 잠정 실적 발표는 인튜이티브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여전히 절차 증가와 시스템 확산에 의해 견인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절차 증가(Procedures)는 기구 및 소모품 반복 수요를 의미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반복 수익(소모품 매출)으로 연결되는 구조이다. 회사가 보고한 기구·액세서리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률은 이러한 내구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뒷받침한다.
단기적으로는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 하락(보도 시점 -4.42%)이 관찰되었으나, 이는 시장이 이미 높은 기대치를 반영했거나 향후 성장률에 대한 재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변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da Vinci 5 등 신형 시스템의 보급 확대가 절차당 효율성과 병원의 채택률을 높여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및 의료기관 관점에서 주목할 지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스템 설치 대수의 증가 속도가 각 지역별(미국, 유럽, 아시아 등)로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여부다. 이는 향후 시장 포화도와 신규 도입 여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둘째, 기구·액세서리의 매출 증가는 단순 성장의 질(수익성) 측면에서 중요하다. 세 자릿수에 가까운 초기 투자(시스템 구매) 이후 반복되는 소모품 매출은 장기 매출 안정성에 기여한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의료비 지출 구조, 보험 및 의료제도 개편, 병원 예산 배분 등이 인튜이티브의 확산 속도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최소침습 수술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추가로 축적되고 보험 보상 체계가 개선되면 절차 증가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비용 부담, 규제 지연, 경쟁사의 신기술 출현 등은 성장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적 통찰
인튜이티브의 이번 잠정 실적은 기술 채택(curve)의 가속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신형 시스템의 보급 확대과 임상 적용 범위의 확대는 장기적으로 높은 절차 성장을 뒷받침할 소지가 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주가 변동성, 글로벌 보건 예산의 압박, 규제 리스크 등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병원들은 초기 자본비용과 운영비용, 교육·유지보수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입 결정을 내릴 것이므로, 인튜이티브의 판매 전략(리스·렌탈·구독형 모델 등)도 향후 채택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발표는 매출과 절차, 시스템 도입 면에서 긍정적 신호를 제공했으나, 시장과 투자자는 향후 분기별 실적과 지역별 채택 속도, 경쟁 구도, 규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