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기술 총괄 사친 카티, 오픈AI 연산 인프라 역할로 전격 이직

인텔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인공지능 책임자 사친 카티(Sachin Katti)가 회사를 떠나 오픈AI(OpenAI)에서 연산(컴퓨트) 인프라 구축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카티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게시글에서 자신이 AGI(인공지능 일반지능)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장에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2025년 11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카티는 X 게시글에서 자신이 오픈AI의 AGI 목표를 뒷받침할 컴퓨트 인프라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픈AI에서 “인공지능 일반지능(AGI)을 위한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전념하겠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도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카티의 합류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오픈AI는 자사 AI 모델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컴퓨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재 영입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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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프라 확장 가속—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AI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챗GPT(Chat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더 많은 컴퓨팅 용량 확보를 위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약정했으며, 나아가 컴퓨팅 용량을 외부에 판매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인텔(NASDAQ: INTC)은 지난 3년간의 AI 붐을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NASDAQ: NVDA)AMD(NASDAQ: AMD)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입지 재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티의 이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핵심 인재 이동이 업계 판도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용어 설명과 맥락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개념는 특정 과제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지능을 보이는 범용 인공지능을 뜻한다. 현재의 AI 모델 다수는 특정 문제에 특화된 좁은 인공지능에 가깝지만, AGI는 추론·학습·적응 능력을 폭넓게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막대한 연산 자원과 안정적으로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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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트(연산) 인프라의미란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 서버, 가속기,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포괄하는 기술 기반을 말한다. 대규모 모델이 성장할수록 고성능·고효율 인프라의 중요성은 커지며, 이 분야의 설계·조달·운영 최적화는 비용성능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X는 이러한 인사 변화를 알린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기업과 임원들이 공식 발표를 전하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적 의미와 파장

카티의 합류는 오픈AI의 인프라 내재화·확장 의지를 재확인시킨다. 회사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약정하고 외부 판매 계획까지 검토하는 상황에서, 인프라 전략을 설계·실행할 수 있는 핵심 리더십의 확보는 프로젝트 리스크를 낮추고 일정·비용·성능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AGI를 지향하는 로드맵에서는 대규모 학습 실험의 반복,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안정성, 전력·냉각·네트워킹의 균형 등 복합 요소가 맞물려야 한다. 이번 인사 이동은 이러한 과제를 총체적으로 다룰 조직 역량을 한층 강화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반면, 인텔 입장에서는 핵심 인재 이탈이 상징하는 바가 작지 않다. 보도에서 지적하듯, 인텔은 최근 3년간의 AI 투자 붐에서 엔비디아AMD에 비해 성과 확장세가 더뎠다. 이러한 격차는 기술 포트폴리오, 생태계, 고객 수요 정합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설명되곤 한다. 카티의 이직은 인텔이 AI 중심 시장 재편 속에서 어떤 인재 전략과 제품·인프라 로드맵으로 경쟁력 회복을 도모할지에 관한 시장의 질문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위험·기회 요인에 대한 시사점

오픈AI의 관점에서 핵심 기술 임원 영입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수반하는 확장 리스크를 낮출 기제로 볼 수 있다. 컴퓨팅 용량을 외부에 판매하려는 계획 역시, 자체 수요 변동에 대응하는 수익 다변화 장치로 기능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은 인프라 구축·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품질 보장, 그리고 내부 연구개발 우선순위와의 균형을 요구한다.

인텔의 경우, AI 시대의 포지셔닝 재정립이 관건이다. 경쟁사의 약진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 로드맵과 파트너십, 그리고 인재 유치·유지 전략이 시장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본 건은 인재 이동이 단순한 인사 소식에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주도권 경쟁의 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리

요약하면, 사친 카티오픈AI에서 AGI를 지향하는 연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겠다고 X 게시글을 통해 밝혔다. 그렉 브록먼은 이를 확인했고, 이는 오픈AI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 확대와 용량 판매 계획을 병행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반면, 인텔은 최근 엔비디아AMD에 비해 AI 붐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서 재도약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번 인사 이동은 인프라 역량인재 전략이 AI 경쟁력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