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4분기 실적은 예상 상회했지만 1분기 가이던스 부진으로 주가 하락

인텔이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2026년 1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최대 5%까지 하락했다.

2026년 1월 2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목요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월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약하게 제시되었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장중 하락 전환해 최대 5%까지 떨어졌다.

인텔은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5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8센트를 상회했고, 매출은 137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134억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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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을 117억 달러~127억 달러 범위로 제시했으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은 손익분기점(브레이크이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LSEG(Refinitiv) 컨센서스인 주당 5센트의 이익과 매출 125.1억 달러 전망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인텔은 해당 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순손실 6억 달러, 희석 주당 12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순손실 1억 달러, 주당 3센트 손실을 보고했다.

주가와 투자 배경

인텔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147% 급등했으며, 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대형 앵커(주요) 고객 확보 기대감과 인텔의 첨단 공정 기술 성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번 분기 가이던스의 부진과 공급 제약 우려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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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기술과 파운드리 사업 현황

최신형 CPU인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코드명 팬서 레이크, Panther Lake)의 웨이퍼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CEO 립-부 탄(Lip-Bu Tan)은 인텔의 18A 제조기술이 지난해에 ‘예상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으며, 이를 근거로 18A의 양산 준비가 진전되었다고 설명했다. 탄 CEO는 인텔이 18A 공급을 ‘aggressively'(공세적으로) 늘려 ‘strong customer demand'(강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 CEO는 인텔이 18A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강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인텔은 또한 파운드리 매출을 45억 달러로 보고했으나, 이 중 일부는 자사 제품 위탁 생산을 회계상으로 포함한 금액이라고 명시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인텔이 타사 설계 칩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수익 구조와 매출 성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무 책임자 발언과 14A 로드맵

재무최고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공정인 14A 기술에 대한 고객 확보는 연중 후반부(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반적으로 고객 발표를 공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진스너는 또한 “Once we get them, we’re gonna need to start really spending capital on the 14A front and that’s how you’ll know”라고 말해, 고객 확보가 확인되면 14A 설비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진스너는 고객이 확보되면 14A 관련 자본지출이 본격화될 것이고, 1분기 가이던스가 약한 이유 중 하나는 계절적 수요를 맞추기 위한 충분한 공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 관련 칩 매출(보고 항목명: Data Center and AI)은 분기 매출 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인프라스트럭처 및 인공지능 관련 처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면 노트북용 칩을 포함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lient Computing Group) 매출은 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주요 투자와 주주 구성 변화

보고서는 또한 2025년 동안 미국 정부, 소프트뱅크(SoftBank), 엔비디아(Nvidia)가 인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분기 중 엔비디아로의 주식 매각 건을 완료했으며 금액은 50억 달러였다.


용어 설명

파운드리(foundry): 타사가 설계한 반도체 칩을 대신 제조해 주는 위탁생산 업체를 말한다. 파운드리 사업은 대규모 설비투자(팩토리, 장비)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고객 확보 시 지속적인 매출원으로 작용한다.

공정 노드 표기(예: 18A, 14A, TSMC 2nm): 반도체 제조에서 공정 노드는 트랜지스터의 물리적 크기나 설계 규칙을 뜻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집적도가 높아지고 전력 효율 및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인텔의 18A와 14A는 인텔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공정 명칭이며, TSMC의 2nm는 대만 TSMC가 개발한 경쟁 공정 기술을 의미한다. 공정 명칭 간 직접적인 기술 비교는 복잡하며, 전력·성능·수율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실적 발표는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4분기 실적 자체는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1분기 가이던스의 약세는 단기적 주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인텔이 공정 공급을 확대하지 못해 계절적 수요(예: 소비자 기기 시즌성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CFO가 밝힌 점은, 수급 측면에서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18A 공정의 성숙도와 14A 로드맵의 상용화 여부가 핵심 변수다. 18A가 양산으로 전환되면 인텔은 자체 CPU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고객을 통해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 14A 관련 고객 확보가 하반기로 미뤄진다는 진스너의 설명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대규모 설비투자와 그에 따른 매출 가시성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가이던스와 공급 제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장기적 투자 논리는 공정 전환 성공, 파운드리 고객 확보, 데이터센터·AI 부문의 성장세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및 AI 매출의 연간 성장률과 파운드리 매출에서 자사 생산을 제외한 외부 고객 비중이 늘어나는지 여부가 향후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다.

금융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향후 실적을 평가할 때 공정별 수율 개선 속도, 고객 계약의 공개 여부(혹은 계약 체결 시점), 그리고 자본지출(CAPEX) 확대 시점과 규모를 주목할 것이다. 인텔 측 발언에 따르면 14A에 대한 본격적 자본투자는 고객이 확인된 시점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인텔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6년 1분기 가이던스가 약하게 제시되면서 단기 주가가 하락했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18A의 양산 전환과 14A의 고객 확보 여부, 그리고 파운드리 매출 중 외부 고객 비중 확대 여부다. 이러한 변수가 해소될 경우 인텔의 수익 구조와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