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은 2026년 1월 23일(금) 프리마켓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인텔(Intel)의 실적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6년 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리마켓에서 주목받은 주요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아래에는 각 기업의 실적·공시·시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인텔(Intel, NASDAQ: INT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3% 급락했다. 인텔은 4분기 순손실을 $3.33억으로 발표했으며, 현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도 어두운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는 공급 부족을 지적했으며, 이러한 공급 문제는 2026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표는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 주가는 약 1.4%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주요 기술 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H200 AI 칩 주문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해당 AI 부품의 수입을 공식 승인할 가능성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AI 칩 수요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NASDAQ: ISRG)은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약 1.6% 상승했다. 회사는 최소침습수술에 사용되는 수술용 로봇에 대한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클로록스(Clorox, NYSE: CLX) 주가는 약 0.2% 하락했다. 생활용품 업체인 클로록스는 핸드 세니타이저 브랜드 퓨어ll(Purell)의 제조사인 고조 인더스트리즈(Gojo Industries)를 $22.5억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캐피탈원(Capital One, NYSE: COF) 주가는 약 2.4% 하락했다. 4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고, 동시에 스타트업 결제회사 브렉스(Brex)를 $51.5억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페덱스(FedEx, NYSE: FDX)는 프랑스 내 국내 운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최대 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약 0.5% 하락했다. 이는 유럽 지역의 비용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조치다.
SLB(구 슐럼베르거, NYSE: SLB)는 북미 활동 호조와 국제 수요 강세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약 0.3% 상승했다. 동시에 배당 확대를 발표했고, 2026년 주주에게 40억 달러 이상 반환을 약속했다.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NYSE: BAH)은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지표가 강하게 나타나며 주가가 약 5.6%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이익률 개선과 높은 수익성에 주목했다.
은(銀) 광산업체들인 헥라 마이닝(Hecla Mining, NYSE: HL)과 쿠어 마이닝(Coeur Mining, NYSE: CDE)은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면서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가는 온스당 $100 근접을 시험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항공업종에서는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NYSE: DAL), 젯블루(JetBlue Airways, NASDAQ: JBLU),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 NYSE: LUV)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전역을 강타한 눈과 우박 예보로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단기 실적과 운항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용어 설명
여기서 사용된 몇 가지 전문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프리마켓(Pre-market)은 정규장 개장 전의 매매 시간대를 의미하며, 기업 공시·경제 지표·정치적 사건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편이다. 순손실(net loss)은 일정 기간 동안의 총수익에서 총비용을 차감한 결과로, 마이너스 수치는 손실을 의미한다. AI 칩(H200)은 고성능 연산과 인공지능 모델 구동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와 직결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프리마켓 반응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업 실적·공급망 이슈가 동시에 작용한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은 원자재 시장과 방어·에너지 섹터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높여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동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 상승과 함께 항공·해운·보험업종의 단기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인텔의 공급 부족 전망이 중요한 시그널이다. 인텔이 공급 차질을 2026년까지 예상한다고 밝힘에 따라 동종업계 및 관련 장비·소재 업체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소지가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인텔과 메이저 팹리스(fabless)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낮추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재편·외주 확대·AI 칩 수요 증가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H200 칩이 중국 수입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보도는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 수요 고정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만약 중국이 공식적으로 해당 칩의 수입을 허용하면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물류·배송 부문에서는 페덱스의 프랑스 구조조정 발표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임을 시사한다. 다만 인력 감축은 단기적으로 노동 관련 비용과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럽 내 물류 수요가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고용 재개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너지·광산 섹터에서는 은 가격의 급등이 광산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며, 이는 귀금속 채굴업체 주가에 우호적이다.
종합적으로, 이번 프리마켓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기업별 펀더멘털(실적·공급망)이 복합적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단기 이벤트(예: 폭풍으로 인한 항공 결항, 기업 실적 발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AI 칩 수요 확대로 인한 중장기적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AI 관련 하드웨어 공급자와, 공급망 이슈로 인해 가격·수급 변동성이 커진 전통적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요구된다.
요약 핵심: 2026년 1월 23일 프리마켓에서는 인텔의 실적 충격과 지정학적 불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 수입 승인 가능성 보도는 AI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항공·물류·광산 등 섹터별로 상이한 영향이 관찰되며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