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배당금 복원 시점 불확실

반도체 대기업 인텔(NASDAQ: INTC)은 2023년 배당을 축소한 뒤, 2024년에는 이를 완전히 중단했다. 이는 만성적인 어려움과 약한 재무 성과 때문이었다. 배당금의 초기 축소는 제조 운영에 자본을 투입하면서 현금을 절약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며, 배당 중단은 대규모 해고와 맞물려 계승된 CEO 패트 겔싱어의 퇴임 몇 달 전에 일어났다.

2025년 6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새로운 CEO를 임명하고 공격적인 비용 절감 및 운영 간소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배당금의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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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인텔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인텔은 몇 년 동안 TSMC와의 제조 우위를 되찾고 자체 파운드리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제조 시설과 공정 기술에 투자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초기에는 생산보다 더 많은 현금을 소비하게 되었다. 현재 인텔의 18A 공정이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파운드리 사업은 외부 고객으로부터의 수익 창출이 미미한 상황이다.

인텔 제품 사업은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 117억 달러의 매출에서 29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하지만 파운드리 사업은 인텔의 제품 사업에서 거의 모든 수익을 내며 1분기에 23억 달러의 영업 손실과 10억 달러 미만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은 또한 비핵심 사업을 분사 및 매각하고 있으며, 최근 알테라(Altera)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인텔이 현재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는 안정화 및 시장 점유율 증가, 주요 파운드리 고객 확보 및 외부 파운드리 수익 증가다. 결국, 재무제표 개선과 부채 감소 후에야 배당금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CEO 립 부 탄(Lip-Bu Tan) 아래 인텔은 비용 절감, 중간 관리층 축소 및 인력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엔지니어링에 대한 집중과 고객 요구 사항에 대한 경청을 강조하고 있다. 인텔은 내년 말까지 첫 번째 18A 공정 칩을 출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TSMC와의 성능 및 효율성 격차를 해소하고 AMD의 제조 우위를 끝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텔의 사업 반등이 2026년 이후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수 있지만, 배당금의 회복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