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뉴욕증권거래소 텍사스에 이중 상장 결정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2025년 6월 1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의 뉴욕증권거래소 텍사스(NYSE Texas)에 이중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상장 장소를 확보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NYSE 텍사스는 2025년 3월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면서 텍사스의 기업 친화적인 환경에 끌린 회사들에게 새로운 상장 및 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CE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유전 서비스 회사인 할리버튼, 트럼프 미디어 & 기술 그룹, 그리고 채용업체 오리온 그룹을 포함한 10개 회사가 달라스에 위치한 이 거래소에 이중 상장했다.

NYSE 회장 린 마틴은 지난 몇 주 동안 NYSE 텍사스가 두 자릿수의 이중 상장을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들과의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텍사스는 기업 발행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친기업 정책과 낮은 세금으로 뉴욕과 경쟁하는 주요 금융 허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월가의 거대 금융사인 블랙록시타델 증권의 후원을 받은 TXSE 그룹은 지난해 뉴욕이 지배하던 미국 자본 시장을 교란시키기 위해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거래소는 2026년 초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같은 해 말까지 상장이 예상된다.

또한, 텍사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의 대부분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ICE는 기본 상장을 뉴욕증권거래소에 계속 유지할 것이며, NYSE 텍사스에서의 이중 상장은 6월 17일부터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