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및 유기적 성장으로 이익·매출 동반 상승…Lifco 주가 8% 급등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OMX Stockholm)에 상장된 Lifco AB(티커: LIFCOb) 주가가 24일 장 초반 한때 8%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가 급등은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상회한 데다, 전 사업 부문에서 인수 효과유기적 성장이 동시에 확인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2025년 10월 24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Lifco는 2025 회계연도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 68억4,000만 스웨덴크로나(SEK)를 기록해 전년 동기 62억8,000만 SEK 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EBITA(법인세·이자·무형자산상각 전 이익)는 10.4% 늘어난 15억4,000만 SEK로 집계됐으며, EBITA 마진도 22.6%로 0.3%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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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이익은 11억2,000만 SEK로 10.2% 증가했고, 순이익은 9억 SEK로 무려 18.9% 확대됐다. 회사 측은 “독일 내 효과적인 세율 감소로 인한 이연법인세 부채 환입(약 6,300만 SEK)이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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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이라이트(9개월 누적)

2025 회계연도 1~9월 누적 기준 매출은 207억1,700만 SEK로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EBITA는 46억 SEK로 7.4% 늘었으며, 마진은 22.2%로 0.3%p 소폭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34억4,000만 SEK(전년 대비 7.6%↑), 순이익은 26억2,000만 SEK(10.6%↑)을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5.71 SEK로 11.1% 증가했다.

Per Waldemarson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13개 신규 기업을 편입해 연간 약 18억7,000만 SEK의 추가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인수 효과 7.4%유기적 성장 4.3%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으나, 환율 변동은 매출에 2.8%포인트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성과

Dental(치과 장비) 부문은 매출 47억4,000만 SEK(1.4%↑), EBITA 10억1,000만 SEK(2.1%↑)를 기록했다. Demolition & Tools(해체·공구) 부문 매출은 50억8,000만 SEK(6.5%↑), EBITA는 12억8,000만 SEK(13.5%↑)로 집계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Systems Solutions 부문은 매출 109억 SEK(13.9%↑) 및 EBITA 24억4,000만 SEK(7.1%↑)를 달성했으나, 일부 세부 사업의 유기적 매출 둔화로 마진은 23.8%→22.4%로 떨어졌다.

재무 구조 및 현금흐름

9개월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1억4,000만 SEK로 4.2% 증가했으며, 3분기 단일 분기 기준으로는 16.4% 늘어난 13억9,000만 SEK를 기록했다. 9월 말 순차입금(Net Debt)은 132억6,000만 SEK로, 2024년 말 115억9,000만 SEK 대비 확대됐으나 EBITDA 대비 1.3배로 회사의 내부 목표치(3배 이하) 안에 머물렀다.

Lifco는 7월 중기지급채권(MTN) 프로그램 규모를 80억 SEK로 확대했고, 8월에는 10억 SEK 규모의 무담보 채권을 발행해 총 발행 잔액을 47억5,000만 SEK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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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및 배경 설명

EBIT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and Amortisation의 약자로, ‘이자·법인세·무형자산 상각 전 이익’을 뜻한다. 영업이익(EBIT)에 무형자산 상각 비용을 더해 소프트웨어·특허·브랜드 가치 등 회계적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인수로 인한 무형자산이 많은 기업의 실제 수익창출력을 비교적 공정하게 평가할 때 활용된다.

Medium-Term Note(MTN) 프로그램은 기업이 철도 패스처럼 ‘한도’를 미리 설정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만기 1~10년 안팎의 회사채를 순차적으로 발행할 수 있게 해주는 채권 발행 프레임워크다. Lifco처럼 인수·합병(M&A)을 성장축으로 삼는 기업에게 유동적 자금조달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8% 이상 뛰어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유럽 경기 둔화환율 부담에도 불구하고 3대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순차입금/EBITDA 비율이 1.3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Lifco가 적극적 M&A 전략을 지속할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회사는 Nobil Bio Ricerche(이탈리아 치과용 소재 업체)를 4분기 중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Dental 부문의 추가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금리 동향은 향후 마진 방어의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