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스냅샷> 이번 주 증시는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대형 주식들의 변동성이 부각되었다. 일부 기술주에서는 큰 폭의 상승이 지속된 반면, 실적 가이던스 및 수요 불확실성으로 급락한 종목도 확인됐다.
2026년 1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주목할 종목들로 인텔(INTEL), 애보트(ABBOTT), 키아겐(QIAGEN), 샌디스크(SANDISK), AMD 등이 선정되었다. 본지는 각 기업의 최근 실적과 시장 반응, 애널리스트 평가 및 잠재적 영향 요인을 정리해 보도한다.
인텔(INTEL)
인텔은 단축된 거래주간 동안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금요일에 급반전해 오전 13:30 ET 기준으로 17% 이상 하락했다. 이는 회사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인텔은 회계연도 마지막 3개월(분기)에서 순손실 3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월가의 예상보다 악화된 수치였다.
경영진은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모델을 구동하는 최첨단 칩을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주당 손실 $0.21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TTM) 150% 상승하고 1월 2일 이후 거의 50% 상승한 상황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인텔 주가는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본다. 회사가 12월 기대치에는 상회했지만, 실망스러운 1분기 전망은 트레이더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했다.”
— Benchmark 애널리스트 코디 애크리(Cody Acree)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애보트 주가는 목요일에 1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금요일에는 추가로 약 2.3% 하락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약 13.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쳤고, 특히 영양(Nutrition) 사업의 매출이 8.9% 감소한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이 매출 감소를 판매량 축소와 향후 볼륨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가격 조치의 결과로 설명했다.
“대부분의 어닝 서프라이즈 실패는 영양 사업에서 비롯됐다. 환율(외환) 효과를 제외한 메드테크(Medtech)의 성장률 +10.4%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지만, 약세론자들은 4분기 당뇨(diabetes) 관련 수치가 우리가나 시장이 모델링한 것보다 약했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다. FY26 매출 가이드는 우리가 볼 때 전적으로 영양 부문에 의해 하회했다.”
— Piper Sandler 애널리스트 아담 메이더(Adam Maeder)
키아겐(Qiagen)
키아겐 주가는 지난 주에 13%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화요일에 >16% 폭등했다. 이는 블룸버그 보도가 화요일 저녁에 전해진 이후의 반응으로, 보도에 따르면 키아겐은 전략적 선택지 검토, 그중 잠재적 매각 가능성까지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인수·합병(M&A) 관심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전략적 옵션 탐색 소식은 주가에 즉각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샌디스크(SanDisk)
샌디스크는 최근 몇 달간의 강한 랠리로 이번 주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주 목록에 다시 포함되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주가는 약 11.4% 추가 상승했다.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Micron),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등 다른 저장장치 관련 종목들도 강한 상승을 기록했다.
AMD(Advanced Micro Devices)
AMD 주가도 지난 주 약 9.7%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회사 주가는 인공지능 수요의 강세로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일에 발표된 노트에서 KeyBac의 애널리스트 존 빈(John Vinh)은 해당 종목에 대해 오버웨이트(Overweight) 등급을 재확인하며, 실적 발표에서 더 나은 결과와 상향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주로 서버 CPU에 대한 강력한 수요 모멘텀과 최신 세대(‘Turin’)의 강점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 KeyBac 애널리스트 존 빈(John Vinh)
용어 설명
TTM(트레일링 12개월)은 최근 12개월 누적 실적을 의미하며, 분기별 혹은 연간 실적 변동성의 영향력을 줄여 기업의 최근 실적 흐름을 보다 넓은 시계열 관점에서 평가할 때 사용된다. 본문에서 언급된 ‘가이던스(guidance)’는 기업이 향후 분기 또는 회계연도에 대해 제공하는 실적 전망을 뜻하며, 투자자 심리와 주가 변동에 직결되는 핵심 정보다.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서버 집합체로, 특히 현재의 AI 모델과 같은 대규모 연산을 필요로 하는 워크로드의 수요 증가가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이번 주 실적 발표와 기업 공시들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인텔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이던스 부진으로 인한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데이터센터 및 AI용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 구조는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강한 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분기 실적과 공급망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둘째, 애보트의 경우 영양 사업 부문의 매출 축소가 회사 전체 가이던스 하회로 연결되었으나, 메드테크의 견조한 성장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FY26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재평가할 가능성이 크며, 영양 부문 구조 개선 계획이 제시되지 않는 한 밸류에이션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
셋째, 키아겐의 전략적 옵션 검토 소식은 M&A 관점에서 주가에 즉각적인 프리미엄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인수 논의가 구체화되면 인수 후보 기업과 산업 내 자금 조달 환경에 따라 거래 가격과 조건이 결정될 것이며, 이는 바이오·진단 섹터 전반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
넷째, 샌디스크를 포함한 메모리 관련 종목들의 강세는 AI 및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요 증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메모리·저장장치 산업은 경기 민감도가 높아 재고 사이클 및 고객사 주문 패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계속되는 수요 강세가 실물 주문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AMD는 서버 CPU 수요와 최신 제품(Turin 등)의 경쟁력에 기댄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 상향이 동반될 경우 동종 업종 대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지만, 경쟁사의 공급 확대 및 가격 경쟁은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한다.
종합 — 이번 주 나타난 종목별 등락은 실적 가이던스의 확인, AI·데이터센터 수요, 그리고 M&A 기대 등 세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주도되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실적 충격과 중장기 구조적 수요 사이에서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평가해야 하며, 특히 반도체와 메모리, 의료기기·진단 섹터의 기업별 포지셔닝과 가이던스의 구체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