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팩터 리포트]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의 지수 추적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티커: QQQ)가 최신 팩터 분석에서 품질(Quality)과 모멘텀(Momentum)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ETF 리서치 기관 발리디아(Validea)는 QQQ의 가치(Value)·품질·모멘텀·저변동성(Low Volatility) 노출도를 1~99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품질 93점·모멘텀 86점·저변동성 32점·가치 11점을 각각 부여했다.
발리디아는 ‘투자 전설’들의 공개 전략을 기반으로 주식·ETF를 분석하는 리서치 서비스다. 이번 보고서에서 QQQ는 ‘대형주 품질 ETF(Large-Cap Quality ETF)’로 분류됐으며, 포트폴리오 최대 섹터는 기술(Technology), 최대 산업군은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으로 집계됐다.
팩터 점수 요약
팩터 | 점수(1~99) |
---|---|
가치(Value) | 11 |
모멘텀(Momentum) | 86 |
품질(Quality) | 93 |
저변동성(Low Volatility) | 32 |
“QQQ는 장기간 시장을 웃도는 모멘텀과 안정적인 기업 수익성에 기반해 높은 품질 점수를 받았다”라고 발리디아는 설명했다.
모멘텀·품질 팩터란 무엇인가*1
ㆍ모멘텀은 일정 기간 상승률이 우수한 자산이 이후에도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을 의미한다. 주가 흐름과 거래량이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ㆍ품질은 기업의 수익성·재무건전성·현금흐름 등을 종합 평가해 ‘재무 구조가 건전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익률, 부채비율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다.
QQQ는 1999년 3월 설정된 이후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등이 상위 보유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 2025년 9월 15일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48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섹터 ETF 가운데 하나다.
섹터·산업 비중
현재 포트폴리오의 약 57%가 정보기술(IT) 섹터이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소비재 등이 뒤를 잇는다. 업종별 세부 구조는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반도체 △인터넷 & 콘텐츠 서비스 순으로 구성돼 있다.
저변동성 점수가 낮은 배경*2
저변동성 팩터는 주가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을 선호한다. 기술주 중심의 QQQ는 고성장 기업 비중이 높아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가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저변동성 점수는 32점에 그쳤다.
투자자 유의사항
QQQ는 성장 성향이 뚜렷한 만큼 금리 인상·매크로 변수에 민감할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혁신이 지속될 경우 모멘텀·품질 요인이 복합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
ETF 팩터 분석은 특정 ETF가 어떤 투자 스타일에 노출돼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도구다. 투자자는 본인의 위험 성향과 시장 전망에 맞춰 가치·모멘텀·품질·저변동성 등 네 가지 주요 팩터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
*1모멘텀·품질 용어 설명은 해당 전략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참고 자료다.
*2저변동성 점수 해석은 ETF 구성 종목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 Validea ETF Factor Report(2025-09-16) / 시장가격 및 지수 구성은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