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 성장이 지난 분기에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가 56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3대 경제국인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1월에서 3월까지의 기간 동안 전년 대비 6.7%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분기의 6.2%에서 증가한 수치다. 예측은 5.8%에서 7.5%까지 다양하다.
IDFC 퍼스트 뱅크의 수석 경제학자 가우라 센굽타는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면 농작물 생산이 좋아지면서 농촌 측면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와 함께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티의 경제학자들은 “농업 활동이 지속적으로 농촌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회계연도의 상반기에는 도시 소비가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중앙은행은 6월에 세 번째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인도 경제 연구 책임자인 아누불티 사하이는 성장 개선이 주로 보조금 지급 감소에 따른 순 간접세의 긍정적인 영향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말한다. 국내 최종 수요보다 정부 지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인도 경제학자 쿠날 쿤두는 “투자 전망이 약하고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성장 회복은 여러 분기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또한 올해 초부터 이어진 미국의 불확실한 통상 정책이 미래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경고했다. 별도로 실시된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 관세가 기업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기업 지출의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냈다.
YES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인드라닐 판은 “민간 투자는 이자율 인하로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안정적인 환경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수요와 전반적인 분위기의 전망이 현재는 불확실성 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