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 확산으로 2월 13일(현지시간)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상업용 부동산 등 광범위한 산업에서 AI로 인한 구조적 변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026년 2월 1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레이더들은 또한 새로운 지표 시계열로 산출된 공식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월에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 수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2.75%로 12월의 1.33%에서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2.4%를 전망했다.
이번 물가지수 발표에서는 기준연도(base year)가 2012년에서 2024년으로 개정되었고, 이는 가계소비지출조사(2023-24)를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시계열은 농촌 주거비,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서비스 등 현대적 소비패턴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도록 주요 구성항목을 추가했다.
시장 반응으로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Sensex)와 니프티(Nifty)는 목요일 장에서 각각 0.7%와 0.6% 하락했다. 이는 IT(정보기술) 종목들이 전일에 이어 하락을 이어간 가운데 AI 스타트업들이 기존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률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결과다. 또한 미·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과 HUL(힌두스탄 유니레버)의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통화·자금 흐름과 관련해 루피화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배경으로 달러 대비 17 파이사(paise) 절상하며 1달러당 90.61루피로 마감했다. 거래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기관투자가(FII)는 목요일에 순매수 규모 108크로어 루피(Rs 108 crore)를 기록했고, 국내 기관투자가(DII)는 277크로어 루피를 매수했다.
아시아 시장은 이날 오전 기술주 매도 재개로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AI가 산업 전반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금은 아시아장에서 전날 3% 급락 이후 1% 이상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전일 거의 3% 하락한 뒤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관적 수급 전망과 미·이란 외교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따른 압박이 혼재된 결과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7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해 4.10%를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날 이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핵심 근원(core) CPI가 약 2.5% 수준으로 완화돼 거의 5년 만의 저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 증시는 전일 AI 영향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하락, S&P 500은 1.6%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3% 하락했다. 네트워킹 기업 시스코(Cisco Systems)는 수익성 전망을 예상보다 약하게 제시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덜 감소했고, 기존 주택판매는 1월에 2년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 Stoxx 600는 0.5% 상승했고, 독일 DAX는 소폭 하락, 영국 FTSE 100은 0.7% 하락, 프랑스 CAC 40은 0.3% 상승했다.
용어 설명
기준연도(base year)는 통계적 물가수준을 비교하는 기준이 되는 연도를 말한다. 기준연도를 갱신하면 가중치(소비 비중)와 구성 항목이 현실 소비패턴에 맞게 조정되어 물가수준의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는 2012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되어 농촌 주거,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등 현대적 지출 항목이 반영되었다.
파이사(paise)는 인도 통화 단위인 루피의 소단위(1루피 = 100파이사)로, 통상 짧은 시간의 환율 변동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핵심 근원(Core CPI)는 식품과 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 지표다.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 영향: AI 관련 우려는 특히 IT·기술주와 이를 고객으로 둔 물류, 금융, 상업용 부동산 업체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즉각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리스크 자산 비중을 축소할 경우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키워 실질 수익률(실질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중기적 영향: 새로운 CPI 시계열상 물가 수준이 다소 상향 조정되면 중앙은행(예: 인도 준비은행 등)의 정책 완화 속도와 시장의 금리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1월 물가가 2.75%로 아직 비교적 온건한 수준이므로 즉각적인 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되기보다는 통계적 재분류 영향이 혼재한 결과로 보인다.
구조적 영향: AI 확산은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비용 구조 재편을 동시에 촉발할 수 있다. 일부 산업에서는 노동과정의 자동화로 인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지만, 기존 사업 모델이 침식되면 매출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AI 도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과 AI 리스크에 취약한 기업을 선별하는 리서치가 중요해졌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시사점
향후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미·중·중동 지정학적 변수, 그리고 AI 관련 추가 뉴스플로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대응을 위한 현금 보유 또는 방어적 섹터(필수소비재, 공공재 등) 비중 확대가 고려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도입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기업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유가와 금리 흐름을 지속 관찰해 인플레이션과 기업이익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점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026년 2월 13일 현재 인도 증시는 글로벌 AI 우려와 물가 지표의 통계적 변화가 결합되며 단기적인 약세 압력에 노출되어 있다. 다만 이번 CPI 발표의 경우 기준연도 변경에 따른 통계적 효과가 일부 작용한 점을 고려하면 정책적 함의는 추가 데이터와 추세 확인을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