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6주 연속 하락 후 소폭 반등 전망

[RTT뉴스] 인도 대표 주가지수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가 6주 연속 하락장을 끝내고 11일 월요일 개장 초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장이 열리기 전부터 글로벌 증시 반등 흐름과 달러 인덱스 안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외교부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External Affairs)는 의회 의원 샤시 타루르(Shashi Tharoor)가 위원장을 맡아 인도 외교정책의 최신 동향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는 잘못된 전제(flawed assumptions)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해 건설적인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글로벌 시장 동향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산의 날 공휴일로 휴장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국의 소매 판매·산업생산 지표 발표로 쏠렸다. 주말 발표된 중국 소비자·생산자물가가 둔화되면서 내수 부진과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소비·기업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재확인됐다.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시한이 12일(화) 만료될 예정이지만, 시장은 또 한 차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약 0.5% 하락한 뒤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3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핵심 물가(Core CPI)가 연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연준(Fed) 목표치 2%를 웃돌 전망이다.

원자재·통화·국제정치 변수

국제유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이 커질 경우 러시아산 공급이 늘어나 유가가 추가 조정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스위스산 금에 대한 미국의 잠재적 관세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 중이다.

미국 증시 성과

미국 주요 지수는 8일(금) 관세·경기 우려 완화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1% 올라 사상 최고가를 이틀 연속 경신했으며, S&P500은 0.8%, 다우존스30은 0.5%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내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지 않길 바라며, 관세는 시장에 ‘엄청난 긍정적 영향(huge positive impact)’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애플(Apple)이 미국 제조업에 추가로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기술 섹터 랠리를 주도했다.

유럽 증시 혼조

유럽 증시는 방위산업 관련주 약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2% 소폭 상승했으나, 독일 DAX영국 FTSE100은 눈에 띄지 않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은 0.4%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에 따라 방위산업주 실적 가이던스가 악화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용어 해설 및 기자 시각

달러 인덱스는 세계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에 대한 달러 가치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수다. 일반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 신흥시장 통화와 상품 가격에 하방 압력이 커진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식품·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하고 계산된다. 정책당국이 인플레이션 추세를 판단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전망치 3.0%는 연준 목표를 1%p 이상 웃돈다.

기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인도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수 펀더멘털과 정부 주도의 인프라 지출 확대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 여력을 갖췄다. 다만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달러 강세·자금 유출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세가 완화될 경우 방위 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원자재 시장에도 공급 회복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원유뿐만 아니라 금·은 같은 안전자산 가격에도 조정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