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5거래일 연속 상승 후 보합 출발 전망

【뭄바이】 인도 주요 주가지수인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21일(현지시간) 목요일 장 초반에는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감이 재차 부상하면서 조정 폭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25년 8월 21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의 완만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조짐이 하락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전일(20일) 시장 동향1)
전일 센섹스와 니프티는 각각 0.3%씩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 심리는 예상 밖의 GST(재화·서비스세) 개혁 발표인도–중국 관계 개선이라는 두 축이 뒷받침했다. 같은 날 인도 루피화는 달러 대비 6파이사(paise) 상승한 1달러=87.07루피에 마감했다.

수급 상황
외국인 투자자(FPI)는 20일 현물시장에서 1,100크로어루피(약 1억3,000만달러 상당)를 순매도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DII)는 1,806크로어루피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해당 수치는 전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가 집계한 잠정치다.

아시아·글로벌 시장 분위기
아시아 증시는 이날 대체로 상승 출발했으며, 일본 증시만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전 구간에서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보합권에서 안정됐다. 달러 지수는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힘입어 전일 상승분을 유지했다.

미국장 마감 동향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 하락했고, S&P500은 0.2% 내렸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으로 마쳤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 위험을 상회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또한 미 행정부가 인텔 등 반도체 업체의 지분 취득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유럽장 동향
유럽 주요 지수는 같은 날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STOXX 600은 0.2%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 FTSE100은 1.1%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프랑스 CAC40은 소폭 하락했고 독일 DAX는 0.6% 빠졌다.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로 변동 없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7월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7월 의사록 중

용어 해설 & 배경
잭슨홀 연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주요 연설을 말한다. 올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8번째이자 의장으로서 마지막 기조연설로,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전문가 시각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 경로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거시경제 모멘텀이 견조한 만큼 단기 변동성에도 중기적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달러 강세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지수 변동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