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하락 마감…Nifty 50 0.40%↓, 금융·소비재·헬스케어 약세

인도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지수인 NSE Nifty 50는 0.40% 떨어졌고, BSE Sensex 30도 0.46% 내렸다. 특히 은행주,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섹터의 부진이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인도 증시의 대표 지수인 Nifty 50이 0.40% 하락한 19,697.00선에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BSE Sensex 30은 241.79포인트(0.46%) 밀린 52,312.11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승 상위 종목으로는 Tech Mahindra(+2.03%), Maruti Suzuki India(+1.98%), Hero MotoCorp(+1.79%) 등이 꼽혔다. 반면 하락 상위 종목Bajaj Finance(-2.83%), Trent(-1.39%), Hindustan Unilever(-1.37%) 순이었다.

Sensex 30 지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Maruti Suzuki India가 2.06%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Tech Mahindra(+1.90%), Mahindra & Mahindra(+1.66%)가 뒤를 이었다. 반면 Bajaj Finance(-2.94%), Nestle India(-1.37%), Hindustan Unilever(-1.35%)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투표장세를 보여 주는 시장 폭도 부정적이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하락 종목은 1,215개로, 상승 종목(1,166개)을 앞질렀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서도 1,877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1,993개)보다 근소하게 적었고, 1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인도 VIX(변동성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12.22를 기록하며 1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VIX는 옵션 가격에 내재된 향후 30일간 시장 변동성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상품(Commodities)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21%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397.6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7% 상승한 배럴당 64.07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27% 오른 66.81달러를 기록했다.

외환(FX) 시장에서는 달러/루피(USD/INR) 환율이 0.06% 오른 87.70루피, 유로/루피(EUR/INR) 환율이 0.02% 상승한 101.84루피였다. 같은 시각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은 98.37로 0.01% 소폭 상승했다.

“은행, 소비재, 헬스케어 섹터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차익 실현이 집중된 금융주가 지수에 큰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편집자 해설1 은행주 약세는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과 대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필수 소비재(FMCG)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로 마진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헬스케어 업종도 글로벌 제약 규제 강화와 루피화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감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용어 설명2 Nifty 50은 인도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Sensex 30은 봄베이증권거래소의 대표 30개 대형주를 추종한다. 두 지수 모두 인도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수급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도 경제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성 등 대외 요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석1 편집자 해설은 데이터 기반 시장 현황 분석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 조언이 아니다.
주석2 벤치마크 지수란 특정 시장 또는 자산군의 평균적인 성과를 비교·평가하기 위한 대표 지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