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마감 개요
25일(현지시간) 인도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이 0.90% 하락하며 한 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센섹스30도 0.88% 떨어졌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력(Power), 석유·가스(Oil & Gas), 공기업(Public Sector Undertakings) 섹터에서 두드러진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니프티50 지수는 전일 대비 -0.90%(-215.70포인트) 내린 11,845.65로 마감했다. 같은 시각 센섹스30은 -0.88%(-530.90포인트) 떨어진 59,806.28을 기록해 양대 지수 모두 약세 흐름을 보였다.
■ 니프티50 종목별 등락
상승률 상위 종목은 시플라(Cipla Ltd.)가 +3.10%(+46.10) 오른 1,534.00루피를 기록해 가장 돋보였다. 이어 SBI 라이프 인슈어런스(SBI Life Insurance Co.)가 2.38% 상승한 1,836.20루피, 아폴로 병원(Apollo Hospitals Enterprises)이 1.51% 오른 7,474.50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바자지 파이낸스(Bajaj Finance)는 4.81% 급락한 912.85루피로 장을 마쳤으며, 쉬람 파이낸스(Shriram Finance)가 3.64% 내린 610.50루피, 인더스인드은행(IndusInd Bank)은 2.64% 하락한 825.50루피에 머물렀다.
■ 센섹스30 종목별 동향
센섹스30 구성 종목 가운데 선 파마(Sun Pharmaceutical Industries)가 0.52% 상승한 1,700.85루피로 선방했다. ITC는 0.12% 약보합권인 409.50루피, TCS(Tata Consultancy Services)는 0.25% 하락하며 3,142.20루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바자지 파이낸스는 센섹스 지수에서도 4.78% 밀려 913.20루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파워그리드(Power Grid Corp. of India)가 2.61% 내린 291.45루피,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가 2.56% 하락한 1,460.00루피로 마감했다.
■ 시장 내부지표 및 변동성
이날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는 하락 종목이 1,943개, 상승 종목이 436개, 보합이 38개로 집계돼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 역시 2,728개 종목이 하락했고, 1,114개가 상승, 140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변동성을 가늠하는 India VIX는 +5.29% 오른 11.29를 기록했다. 이는 옵션시장에서 암묵적으로 기대되는 변동성이 확대됐음을 시사한다.
참고 India VIX는 S&P 니프티50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산출한 지수로, 값이 높아질수록 투자자 불안심리가 커졌음을 뜻한다.
■ 상품 및 외환시장 동향
국제 상품시장에서는 8월물 금 선물이 0.85% 하락한 3,344.81달러/트로이온스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7% 올라 66.21달러/배럴, 9월물 브렌트유도 0.27% 상승한 69.37달러/배럴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인도 루피(USD/INR) 환율은 0.18% 상승한 86.53루피, 유로/인도 루피(EUR/INR)는 0.05% 상승한 101.54루피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DXY) 선물은 0.32% 오른 97.43을 기록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일각에서는 해외 원자재 가격 변동과 달러 강세가 인도 증시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성장주 비중이 높은 니프티50과 센섹스30 모두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낮은 인도 VIX 수준이 장기적 관점의 변동성은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한다며, 실적 시즌 본격화 이후 개별 종목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응과 함께, 금리·원자재·통화 등 거시 변수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