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최근 상승세 뒤 보합 출발 전망

인도 증시, 신중한 출발 전망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RTTNews) 보도에 따르면, 인도 주식시장은 최근 GST(상품서비스세) 개혁 진전 및 인도·미국 무역 협상의 긍정적 흐름에 힘입어 상승한 뒤 이날 장 초반 큰 변동 없이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아다니(Adani) 그룹 관련 종목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실시한 조사 결과, 아다니 그룹이 계열사를 이용해 상장사로 자금을 우회 유입했다는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써 2023년 초 미국의 공매도 리서치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제기했던 의혹이 공식적으로 일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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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S&P BSE 센섹스(Sensex)NSE 니프티(Nifty 50) 지수는 각각 0.4%씩 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 루피화는 미 달러 대비 28파이사(paise) 하락한 88.13루피에 마감해, 4일 연속의 상승 랠리를 마감했다. 이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관세·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에 대한 기대 속에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양국 정상은 TikTok의 향방과 미·중 관계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상품시장에서는 이 아시아 장에서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주목

미 달러화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거의 4년 만에 최대폭 감소하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Nasdaq Composite미국 증시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엔비디아(Nvidia)인텔(Intel)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소식과 견실한 고용 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상승했고, S&P 500은 0.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 각각 올랐다. 하루 전 미 연준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2025년에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유럽 증시도 연준과 잉글랜드은행(BOE)의 정책 결정 이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8% 올랐고, 독일 DAX는 1.4% 급등했다. 프랑스 CAC 40은 0.9%, 영국 FTSE 100은 0.2% 상승했다.

배경 설명
센섹스와 니프티는 각각 뭄바이 증권거래소국가증권거래소의 대표 주가지수를 의미한다. 센섹스는 30개 대형주, 니프티는 50개 대형주로 구성돼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의 전반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활용한다.

전문가 해설
현재 인도 증시는 구조적 성장 모멘텀과 개혁 기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변수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아다니 사태와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된 만큼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19일 개장 전까지 파생상품 만기, 글로벌 금리 기조, 미국 고용 지표 등 복합 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센섹스니프티가 보합권에서 바닥을 다지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