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는 수요일 장 초반 글로벌 시장의 혼조 흐름을 반영해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한 채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종목별 차별화된 거래가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분기별)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종목별 이벤트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2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의 임시 무역 합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백악관의 팩트시트 공개 이후 벤치마크 지수인 Sensex(센섹스)와 Nifty(니프티)가 전일 각각 약 0.3%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문서는 최종 확정된 협정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인도 정부가 향후 몇 주 안에 이행을 시작하기로 한 약속과 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시장은 통상적으로 무역 합의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수출 지향적 종목과 금속 관련 기업이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환율 동향도 눈여겨볼 만한데, 루피는 장초반의 하락분을 되돌려 미국 달러 대비 90.57로 9 파이사 상승 마감했다.
거래자 자금 흐름을 보면, 외국인 기관투자자(FIIs)는 화요일에 순매수 기준으로 69크로어 루피(Rs 69 crore)어치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국내 기관투자자(DIIs)는 1,174크로어 루피(Rs 1,174 crore)를 순유입시켰다(예비 거래소 자료 기준).
아시아 시장은 혼조를 보였으며, 일본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금값은 온스당 약 $5,050을 소폭 상회하며 0.5% 가량 상승했다. 한편, 미국 국채 선물(Treasury futures)은 상승분을 유지했는데 이는 12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리스크를 평가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니아후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회동을 앞두고 지리적 긴장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미국 증시는 전일 2거래일 연속 상승 후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상승한 반면, S&P500은 0.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이는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정체를 보였고, 2025년 4분기에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경제 지표의 영향이 컸다.
금융서비스 섹터의 약세는 일부 기술 플랫폼의 신제품 출시 영향도 반영했다. 재무 기술 플랫폼 Altruist가 자문사와 고객을 위한 AI 기반의 세금 계획 도구를 선보이자 관련 금융서비스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멕(Beth Hammack)은 금리가 장기간 동결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댈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Lorie Logan)은 현 금리 기조가 경제 리스크에 대해 적절히 설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단기적인 금리 기대와 채권·주식 간 자금 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증시는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혼조로 마감했다. 판유럽 지수 Stoxx 600는 소폭 하락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은 소폭 상승, 독일 DAX는 0.1% 하락, 영국 FTSE 100은 0.3% 하락했다.
용어 설명
• 임시 무역 합의(Interim trade agreement): 정식 최종 합의가 체결되기 전 양국이 우선적으로 시행하거나 합의하기로 한 조치들로, 통상적으로 관세, 수입·수출 규정 완화, 특정 산업에 대한 상호 약속 등을 포함한다. 이번 보도에서는 백악관의 팩트시트가 해당 임시 합의의 핵심 약속과 향후 이행 일정에 관해 설명했다고 명시했다.
• 외국인·국내 기관투자자(FIIs·DIIs): FIIs는 해외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을 매매하는 주체를, DIIs는 인도 내 기관투자자(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를 의미한다. 이들의 순매수·순매도 흐름은 단기 유동성과 지수 방향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 Treasury futures(미국 국채 선물): 미래 시점의 미국 국채를 매매하는 파생상품으로, 금리 전망과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해 가격이 변동한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국채 가격은 상승(수익률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백악관의 팩트시트 공개에 따른 낙관적 해석이 센섹스·니프티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기업군과 금속 관련 기업은 무역 여건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 대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무역 합의가 임시적 성격이며 최종 합의가 아닌 점은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므로 단기 과열은 제한적일 수 있다.
환율 측면에서는 루피의 소폭 강세(90.57) 유지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이지만, 달러 약세와 금값 상승, 그리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가능하다.
연준 관련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12월 소매판매 부진, 2025년 4분기 가계부채 증가)는 금리 경로에 대한 재평가를 유도하고 있다.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각 25bp)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이머징마켓 통화 및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가 실물 경기 회복과 동반되지 않을 경우 성장주 중심의 기대가 제약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무역 합의 기대와 국내 기관 자금 유입이 인도 증시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지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 존재한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기업별 실적, 수출·금리 민감도, 환율 노출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서는 최종 확정된 협정이라기보다 미국과 인도 정부가 향후 몇 주 안에 이행을 시작하기로 한 약속과 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