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금요일 장 초반의 상승 흐름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주요 섹터에서 차익실현이 확대된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11월 2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루피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기관투자자(FII)의 지속적인 자금 순유출과, 이날 늦게 발표될 7~9월(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 공개를 앞둔 경계 심리가 투자자들을 관망 모드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BSE 센섹스는 -13.71포인트 하락한 85,706.67에 거래를 마쳤다. 보도는 지수가 장중 오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종가는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NSE 니프티는 -12.60포인트 밀린 26,202.95를 기록했다. 한편 BSE 미드캡과 스몰캡 지수도 각각 약 -0.1% 하락으로 마쳤다.
시장 전반의 매수·매도 균형(브레드스)은 다소 약세였다. BSE에서 2,121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2,024개는 상승했고, 167개는 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Eternal과 Power Grid Corp가 모두 약 -1% 하락했다. 반면 Mahindra & Mahindra는 +2.2% 급등했고, Sun Pharma는 +1.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 동향도 엇갈렸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산업 이익(Industrial Profits)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중국완커(China Vanke)가 역내(Onshore) 채권 상환 연기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어 혼조로 마감했다.
기술주는 낙폭을 키웠다. 대만이 인텔(Intel) 부사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로의 영업비밀 유출 의혹을 조사한 사건의 여파가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큰 변화 없이 마감했으나, 12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월간 기준 상승을 이어갈 준비가 된 모습이었다.
금(Gold) 가격은 달러 약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베팅이 맞물리며 4개월 연속 월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달러화는 4개월 만의 주간 최대 낙폭을 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보다 비둘기파(dovish) 성향의 연준 의장을 지명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제 유가는 주요 CME 셧다운 이후 변동 제한 속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핵심 포인트: 인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 이후 차익실현, FII 순유출, GDP 발표 대기 등 복합 요인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로는 중국 지표 부진, 인텔 관련 조사,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가 교차했다.
용어·맥락 해설
FII(외국인 기관투자자): 해외에 본사를 둔 연기금·자산운용사·헤지펀드 등 기관이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를 말한다. 루피화 약세가 심화되면 환차손 우려로 FII 자금 유출이 늘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
시장 브레드스(Market Breadth):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비교로 시장의 내부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으면 약세 브레드스로 평가한다. 본장에서는 2,121개 하락 vs 2,024개 상승으로 약세 쪽으로 기울었다.
중국완커의 역내 채권: 중국 본토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 채권을 의미한다. 상환 지연 제안은 부동산 섹터의 유동성 우려를 재부각시켜 아시아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비둘기파(dovish) vs 매파(hawkish):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비둘기파는 완화적 정책에, 매파는 긴축적 정책에 무게를 둔다.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비둘기파적 인사·발언에 주가 상승·달러 약세·금 가격 강세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CME 셧다운: CME는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는 주요 거래 인프라를 의미한다. 시스템이나 운영 상 부분 중단이 발생하면 유가·금리·통화 파생상품 거래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며, 가격 변동성도 제한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첫째, GDP 발표 전후로 인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지표 결과가 기대를 상회할 경우, 차익실현 이후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으나, 기대에 못 미치면 FII 순유출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둘째, 환율과 달러 지수 흐름이 중요하다. 현재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베팅이 공존하는 가운데, 루피화의 상대 강도는 외국인 수급과 인도 주식시장 PR(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셋째, 중국 부동산 리스크의 파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역내 채권 상환 이슈는 신흥국 크레딧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를 유발할 수 있고, 이는 인도 내 금융·건설·소재 섹터 심리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원문 출처 고지
본 기사는 RTTNews의 원문 보도를 한국어로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이다. 기사 말미의 고지는 다음과 같다.
“여기 실린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