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장 동향] 인도 주식시장이 29일(수) 장 초반 긍정적인 분위기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신호에 주목하며 신중하게 매수에 나섰다.
2025년 10월 29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BSE 센섹스 지수는 장 초반 116포인트(0.1%) 상승한 84,744를 나타냈다. NSE 니프티 지수 역시 0.2% 오른 25,976을 기록하며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상승 폭 제한 요인으로는 이날 예정된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될 미국 대형 기술기업 실적, 그리고 30일(현지시간)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위급 회담 등이 지목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련의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공격적인 베팅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주요 종목별 움직임]
“호실적 기대감이 사전 반영되며 기업들의 개장 직후 주가가 탄력받았다.”
• 라센앤드투브로(Larsen & Toubro), 힌두스탄 페트롤리엄, 콜 인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 1%씩 동반 상승했다.
• 금속 업종이 최근 랠리를 이어갔다. 그중 SAILSteel Authority of India Limited은 국내 증권사 인크레드 이쿼티스(InCred Equities)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했다.
• 아다니 그린 에너지(Adani Green Energy)는 2분기 순이익이 25% 증가했다고 밝히며 3%가량 상승했다.
• 오일 인디아(Oil India)는 BPCL 및 누말리가르 정유소(Numaligarh Refinery)와 정유·석유화학·물류 인프라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 올랐다.
[주요 이벤트 설명]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촉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최근 경색됐던 미·중 통상 관계가 정상 회담을 계기로 완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SAIL은 인도 최대 국영 철강업체로,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주로 꼽힌다. InCred Equities는 철강 수요 회복과 원가 하락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이러한 투자의견 변경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매수·매도 신호로 작용한다.
한편, 아다니 그룹 계열사인 아다니 그린 에너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특화된 기업이다. 25%에 달하는 순이익 증가율은 인도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일 인디아의 3자 협약 체결은 정유·석유화학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한다. 물류 인프라 확충은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 의견]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 결과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관망세 지속을 예상했다. 동시에, “금리 인하 및 무역 갈등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리스크 자산인 신흥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센터스 지수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 근접해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용어 풀이]
1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로,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2BPCL: 바라트 페트롤리엄(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imited)의 약자이며, 인도 국영 석유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