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약보합 출발 전망…루피 약세·미국채 금리 상승에 투자심리 위축

인도 증시가 2일(화) 장 초반 약보합(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급락한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청산(crypto liquidations) 여파와 미국채 수익률 상승이 결합되며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하고, 이에 따라 개장 초 매수 동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인다.

2025년 12월 2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FII)의 순매도에 따른 루피화 약세미국과의 핵심 통상협상 불확실성, 그리고 인도준비은행(RBI)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심이 투자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요인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하면서도 주가 상단을 누르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월) 벤치마크 지수센섹스(Sensex)니프티(Nifty)는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중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매물 출회가 우세해지는 양상이었다.

환율 측면에서는 루피화가 8파이사(paise) 하락달러당 89.53루피로 마감했다. 이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 수급과 연동돼 주식시장 전반의 평가배수에 압박을 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투자자(FIIs)월요일 하루에만 주식 1,171크로레(₹)를 순매도한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DIIs)2,559크로레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거래소잠정 집계가 전했다. FII 순매도·DII 순매수의 엇갈린 흐름은 단기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단 역시 제한하는 박스권 장세를 예고한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아침 일본 정부채(JGB) 입찰중국 부동산 경기 불안을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역내 위험자산은 전일 글로벌 금리 급등 여파를 일부 소화하며 선별적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미국채(Treasuries)는 전일 만기 구간 전반에서 하락(수익률 상승)한 뒤 이날 아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반면 달러화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며 압박을 받았다. 이는 신흥국 통화 전반에 혼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전일 6주래 신고점에 도달한 후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공급망 교란 이슈로 전 세션에서 급등한 뒤 금일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 기대와 실물 수요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구도다.

미국 증시는 전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일제 하락했다. 일본·유럽 국채 약세를 뒤따르는 미국채 수익률 급등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요 지수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암호화폐 급락이 투자심리를 추가로 위축시켰다. 다우지수 -0.9%, 나스닥 종합 -0.4%, S&P 500 -0.5%로 마감했다. 성장·민감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부각됐다.

유럽 증시는 월요일 전반적 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제조업이 11월에 재차 수축 국면으로 되돌아섰다는 데이터가 발표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범유럽 Stoxx 6000.2% 하락했고, 독일 DAX1.0% 하락, 프랑스 CAC 400.3% 하락, 영국 FTSE 1000.2%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 민감 대형주 중심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해설: 오늘 인도 증시 체크포인트

1) 미 국채 수익률과 루피 — 수익률의 추가 상승은 주식의 상대 매력을 낮추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에 부담을 준다. 동시에 루피 약세는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할 수 있어 외국인 매도·통화 약세의 악순환이 단기적으로 반복될 소지가 있다.

2) 수급의 상쇄 효과 — 전일 FII 순매도DII 순매수의 엇갈린 흐름은 지수의 급변을 막는 완충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외부 변수(미국채, 달러, 원자재)가 강하게 출렁이면 상쇄력이 약화될 수 있다.

3) 이벤트 리스크RBI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포지션 선제 축소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미국과의 통상협상 불확실성은 수출주·관세 민감 종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용어 풀이와 투자자 유의사항

FIIs(외국인 기관투자자)는 해외에 본사를 둔 기관 자금으로, 순매수·순매도 흐름은 인도 증시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DIIs(국내 기관투자자)는 연기금·보험사·국내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다. 크로레(crore)는 인도 루피 금액 단위로 1크로레=1천만 루피를 의미한다. 미국채 수익률은 글로벌 자금의 무위험 기준수익률로 작동해, 상승 시 주식·신흥국 자산에는 역풍, 달러에는 순풍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암호화폐 대규모 청산은 고위험 자산 전반의 마진 콜 확대와 변동성 급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식시장으로 파급될 경우 특히 테크·성장주의 단기 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금 가격 강세는 위험 회피 수요 증가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물가 기대와 연동돼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도 병행한다.

전망: 당일 인도 증시는 약보합~혼조 범위를 오갈 가능성이 크다. 개별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대외 변수(국채·달러·원자재)와 정책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맞물려, 변동성은 확대되지만 방향성은 제한되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민감 업종수출주의 상대적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