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신중한 매매 속 소폭 하락하다

인도 주식시장이 신중한 투자 심리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지수는 초반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부 개별 종목은 기업 이슈와 정책 혜택 소식에 따라 혼조를 보였다.

2025년 1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벤치마크 BSE 센섹스(Sensex)는 장 초반 208포인트(약 0.2%) 하락한 85,200를 기록했고, NSE 니프티(Nifty) 지수는 56포인트(약 0.2%) 하락한 26,085로 집계됐다.

거래 초반 매도세가 우세했던 종목으로는 Tata Steel, Bajaj Finance, Sun Pharma 등이 각각 약 1% 수준 하락했다. 또한 민간은행인 IndusInd Bank는 파생상품 거래 포트폴리오의 불규칙성(irregularities)과 관련해 Serious Fraud Investigation Office(SFIO)가 조사를 개시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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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종목(주요 이슈)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업이 있었다.

Vikran EngineeringNTPC Renewable Energy로부터 Rs. 459 crore(루피 459억)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수주한 소식으로 주가가 4.4% 급등했다.

KNR Constructions는 도로 관련 특수목적법인(SPV) 4개의 지분 전부를 총 Rs. 1,543.19 crore(루피 1,543.19억)에 매각(지분 전부를 처분)한다는 소식에 따라 6% 이상 급등했다.

Ola Electric Mobility는 정부가 자동차·자동차부품 성과연계인센티브(PLI) 제도에 따른 인센티브 Rs. 366.78 crore(루피 366.78억)의 지급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3.3% 상승했다.

주목

Castrol India는 Motion JVCo, Stonepeak, 및 CPP Investment Board가 회사 지분 26%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open offer)를 개시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2.6% 상승했다.

Lenskart Solutions는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가 KRW 3,000,000,000(한화 약 30억 원, 기사 원문 환산 시 약 Rs. 186 million)을 투자해 한국 광학장비 회사인 iiNeer Corp의 지분 29.24%를 인수하는 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용어 설명

SFIO(Serious Fraud Investigation Office)는 인도의 중대한 금융사기에 대해 수사·조사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기업의 회계 부정·사기 의혹·파생상품 거래의 불규칙성 등 중대한 사안에 대해 조사권을 갖고 있으며, 조사가 개시될 경우 대상 기업의 주가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은 설계(Engineering), 자재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일괄 수행하는 계약 형태다. 대형 플랜트·인프라·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로 사용되며 계약 수주는 통상 기업의 매출과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SPV(Special Purpose Vehicle)는 특정 프로젝트의 자산·부채를 분리해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SPV 지분 매각은 프로젝트 자금 회수, 재무구조 개선, 재투자 자금 확보 등의 목적을 가진다.

PLI(Performance Linked Incentive) 제도는 정부가 산업·기업의 자국 내 생산·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등 특정 부문에 대한 생산 확대와 국내 공급망 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임팩트와 향후 전망

이번 장 초반 지수 하락은 글로벌 증시의 우호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 리스크와 규제 리스크를 주시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IndusInd Bank에 대한 SFIO 조사 개시는 금융 섹터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은행주와 금융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규제 조사 확대 시 해당 은행의 향후 분기 실적과 자본적정성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Vikran Engineering의 대규모 EPC 계약 수주 및 KNR Constructions의 SPV 지분 매각 결정은 건설·재생에너지·인프라 섹터의 실적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KNR의 경우 SPV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현금) 확보가 가능해 재무 건전성 개선 및 신규 수주에 대한 재투자 여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Ola Electric Mobility에 대한 PLI 인센티브 승인 소식은 전기차 생태계 및 부품 공급망 강화에 긍정적이다. 정부의 인센티브는 단기적으로는 해당 기업의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관련 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경쟁력 제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Castrol IndiaLenskart Solutions 관련 외부 투자·공개매수 소식은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여전함을 시사한다. 대형 사모펀드나 연기금의 참여는 기업 지배구조 변화,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다. 다만 공개매수 가격과 실제 거래 종결 조건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이날의 소폭 하락은 기업별·섹터별 이슈가 혼재된 결과다. 규제 조사와 같은 음성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증대시키는 반면, 대형 계약 수주·정책 인센티브·대외 투자 유치 등 호재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대비하되, 기업별 재무구조·현금흐름·수주 파이프라인·정책 수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중장기 관점에서 포지셔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문에 포함된 문구: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이 보도는 2025년 12월 26일 RTTNews의 시황 정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제시된 수치와 사실은 당시 보도 기준이다. 투자 결정 시에는 추가적인 기업 공시와 재무자료, 규제 동향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