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따라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4월 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의 재개통을 전제로 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 소식이 국제 유가를 급락시키면서 아시아 및 인도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휴전 합의의 주요 내용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에 대한 위협성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휴전 계획에는 통항 중인 선박에 대해 이란과 오만이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외교·협상 일정과 관련해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는 미국 측 대표단과의 협상이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에서 금요일부터 시작되며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최대 15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받은 10개 항목의 제안이 협상의 기반으로서 실무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금융·정책 이벤트로는 인도중앙은행인 Reserve Bank of India(RBI)가 이날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상승하는 물가 압력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반응으로, 벤치마크 지수인 Sensex와 Nifty는 화요일에 각각 약 0.7%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고, 정보기술(IT)주가 이번 상승을 주도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루피가 달러 대비 9 파이사 상승해 92.98 루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외국인 기관투자가(FII)는 화요일에 8,692 크로어 루피(Rs 8,692 crore)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DII)는 7,980 크로어 루피(Rs 7,980 crore)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거래소 잠정 자료 기준).
아시아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주요 지수는 각각 5~6%대 급등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금값은 온스당 4,800달러 선을 2% 이상 상회하는 등 급등했다.
원유 시장에서는 브렌트(Brent)가 13% 하락해 배럴당 95달러를 기록했으며, WTI 선물은 15% 하락해 배럴당 97달러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과 관련한 기한을 2주 연장해 외교적 해결을 도모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휴전 기대감으로 손실을 만회해 혼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오늘밤 문명이 통째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 휴전 직전에는 파키스탄의 제안에 대해 백악관이 “(트럼프가) 인지하고 있으며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전 직전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은 다수의 공격을 받았고, 이러한 군사적 충돌과 위협이 유가와 금융시장 전반에 큰 변동성을 야기했다.
한편, 미국 경제 관련 지표로는 뉴욕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 2026년 3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3.4%로 상승했으며 가계의 재정상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늘어났다고 보고됐다. 주요 지수별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이 각각 0.1%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는 0.2%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부활절 연휴 후 거래 재개일에 큰 폭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Europe 600는 1% 하락했고 독일 DAX는 1.1%, 프랑스 CAC 40는 0.7%, 영국 FTSE 100는 0.8% 하락했다.
용어 설명(한국 독자 대상)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교통로로서 전 세계 원유 수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해협의 통항 중단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를 급등시킬 수 있다.
Sensex(센섹스)와 Nifty(니프티)는 각각 인도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센섹스는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30개 우량주로 구성되며 니프티는 National Stock Exchange(NSE)의 50개 우량주로 구성된다. 루피(Rs)와 파이사(paise)는 인도의 통화 단위로 1루피=100파이사이다.
크로어(crore)는 인도·남아시아에서 흔히 쓰이는 숫자 단위로, 1 크로어 = 1억(100,000,000)을 의미한다. 따라서 Rs 8,692 crore는 약 869,200백만 루피를 뜻한다.
브렌트(Brent)와 WTI는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유로, 브렌트는 북해산 원유를, WTI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각각 대표한다. 이들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석유 업종과 에너지 수입국의 연료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장과 경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
이번 미·이란 휴전 합의에 따른 즉각적인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어 인도와 같은 에너지 순수입국의 실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유가 하락은 운송비와 원자재 수입 비용을 낮춰 기업의 마진을 개선시키고,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을 약화시켜 인플레이션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중앙은행인 RBI가 향후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금리 인상 압력을 다소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므로 유가의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은 상존한다. 단기간 내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국제정세의 재악화, 해협 통항 조건의 변화, 또는 지역 내 군사적 충돌 확산은 언제든 다시 공급 우려를 자극해 유가를 재상승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증시 내에서는 IT 등 경기민감주 외에도 항공·운송·화학 등 유가 민감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통화 측면에서는 루피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국제 자본 흐름의 변동성 및 외국인 투자자(FII)의 순매도 행태는 환율을 다시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화폐·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기대치와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에 따라 금리(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자산 배분 재점검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이번 휴전 합의와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인도 증시에 긍정적 촉매로 작용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해야 한다. 정책 당국과 투자자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인플레이션 추이,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단계적·시나리오 기반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4월 8일 RTTNews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내 수치와 발표 내용은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