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마감 하락…Nifty 50·센섹스 나란히 0.85% 내려

인도 주요 지수 동반 약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요일(현지시간) 인도 증시는 금속·은행·소비재(FMCG) 업종의 부진이 지수 전반을 끌어내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2025년 8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SE(National Stock Exchange) 마감 기준 Nifty 5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떨어졌고, BSE(Bombay Stock Exchange) 센섹스 30 지수 역시 같은 폭인 0.85% 하락했다.


세부 등락 현황

● Nifty 50에서는 Mahindra & Mahindra Ltd.가 0.74%(+25.00포인트) 오른 3,400.10루피로 장을 마쳤다. Maruti Suzuki India Ltd.도 0.63%(+90.00포인트) 상승해 14,370.00루피에 마감했으며, Bharat Electronics Ltd.는 0.27%(+1.00포인트) 올라 375.20루피를 기록했다.

● 부진주로는 Grasim Industries Ltd.가 2.54% 내린 2,808.00루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Asian Paints Ltd.가 2.40% 하락해 2,505.00루피, Adani Enterprises Ltd.가 2.32% 내린 2,322.00루피에 각각 마감했다.

● BSE 센섹스 30에서는 Mahindra & Mahindra Ltd.가 0.79% 상승해 3,400.00루피에 도달, Maruti Suzuki India Ltd.가 0.65% 오른 14,375.00루피, Bharti Airtel Ltd.가 0.20% 상승한 1,934.00루피로 장을 마쳤다.

반면 Asian Paints Ltd.는 2.45% 빠진 2,504.00루피로 세션 최하위를 기록했고, UltraTech Cement Ltd.가 1.94% 하락한 12,614.70루피, Tata Steel Ltd.가 1.92% 내린 158.40루피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 폭넓은 흐름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인도국가증권거래소(NSE)에서는 1,455개 종목이 하락, 945개 종목이 상승했고, 52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서도 2,173개 종목이 하락, 1,71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49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Mahindra & Mahindra”와 “Maruti Suzuki India” 두 종목 모두 NSE와 BSE 양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변동성·파생상품·환율 동향

India VIX는 옵션시장의 숨은 변동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날 3.10% 상승한 11.73을 기록했다.

상품(커머디티)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27%(-9.15달러) 하락한 온스당 3,372.45달러로 내려앉았다. 10월물 WTI 원유는 0.05%(-0.03달러) 하락한 63.49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10%(-0.07달러) 하락한 67.6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대비 인도 루피(USD/INR) 환율이 0.27% 오른 87.50루피, 유로화 대비 루피(EUR/INR)는 0.16% 상승한 101.49루피를 기록했다. 미 달러 인덱스(미국 달러의 종합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0.12% 상승해 98.63을 나타냈다.


용어·배경 설명

Nifty 50는 인도 NSE에 상장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센섹스(Sensex)는 BSE 상위 30개 대형주를 추려 만든 지수로, 두 지수 모두 인도 금융시장을 대표한다. India VIX는 ‘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옵션가격에 내재된 향후 30일간의 시장 변동성 기대치를 수치화한 것이다.

루피(INR)는 인도의 법정통화이며, USD/INR·EUR/INR과 같은 표기는 각각 달러·유로 대비 루피 환율을 의미한다.

또한 원유 가격은 통상 국제 벤치마크인 WTI(서부텍사스산)브렌트유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인용되며, 이는 글로벌 수급과 지리정치적 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인다.


전망 및 시사점

시장 전문가들은 금속·은행·FMCG 업종의 조정이 지수에 압력을 가했으나, 일부 자동차 및 통신주가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소비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고 분석한다. 낮은 변동성 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았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리스크 회피적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인도 증시는 국제 유가, 주요 통화 환율, 글로벌 금리 등 대외 변수와 인도 국내 총선 일정, 기업 실적 시즌 등 내부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Mahindra & MahindraMaruti Suzuki 같은 자동차 업종의 강세는 인도 내수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지만, 철강·시멘트·페인트 업종의 하락은 원자재 가격 불안과 건설·인프라 부문의 지연 리스크를 재확인시킨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한 India VIX가 여전히 역사적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할 수 있어, 헤지 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실적 및 거시적 변수, 특히 원자재 가격과 환율 움직임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위험 관리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