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식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강세 신호를 따라 금요일 장에서 소폭 상승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여러 주요 글로벌 시장이 휴장 상태여서 거래량은 박소(薄少)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Sensex)와 니프티(Nifty)는 수요일 장에서 투자자들이 Reliance Industries와 ICICI Bank 등 대형주 일부의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약 0.1% 가량 하락하며 마감했다.
2025년 1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오늘 아침 연말 휴장 영향을 받은 박스(박스데이) 분위기 속에서 얇은 거래량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크리스마스·복싱데이(Christmas and Boxing holidays)를 앞두고 단축 거래(거래시간 축소) 가운데 S&P 500이 다섯 번째 연속 상승 마감한 데 따른 영향이다.
국제 상품시장과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과 은 같은 귀금속은 달러 약세,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연준(Federal Reserve)의 2026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기록 수준 인근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는 베네수엘라 공급 리스크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백악관은 보도에 따르면 향후 최소 2개월 동안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실질적 봉쇄(‘
quarantine
’) 집행에 미군을 집중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에너지 자산에 대한 공격 범위를 확대해 원유 정제시설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등 다른 시설들까지 타격 대상으로 삼고 있어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미국 및 유럽 증시 동향을 보면, 월가에서는 주식이 크리스마스 이브 단축거래에도 불구하고 수요일에 다섯 번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위기는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환산으로 4.3% 증가해 시장의 컨센서스 3.2%를 크게 상회한 점에 의해 지지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한 반면, 소비자심리는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지수별로는 다우지수는 0.6% 상승, S&P 500은 0.3% 상승해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소폭 상승했다.
유럽은 단축 거래 속에 전반적으로 보합권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0.3% 상승해 새로운 종가 기준 기록을 세웠다. 독일 DAX는 휴장 상태를 유지했고, 프랑스 CAC 40은 소폭 하락, 영국 FTSE 100은 0.2% 하락했다.
용어 설명: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지수 및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센섹스(Sensex)와 니프티(Nifty)는 각각 인도 뭄바이(SENSEX)와 전국(NIFTY)의 주요 주가지수로, 인도 주식시장의 대표성을 나타낸다. S&P 500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이며, Stoxx 600은 유럽 전역의 대표 상장기업을 집계한 지수다. 연율 환산(annualized rate)은 분기성장률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경제성장 추세를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단축 거래(shortened session)’는 연말 연휴 등을 이유로 정규 거래시간보다 짧게 운영되는 장을 의미한다.
거래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인도 증시는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음의 리스크 요인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거래량 축소(박소한 거래)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크게 만들 수 있어 대형주 중심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베네수엘라 관련 미국의 봉쇄 조치와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의 심화는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어져 에너지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이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가중시킬 여지가 있다. 셋째, 시장이 이미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증시의 반응은 민감해질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연준의 금리 경로와 달러화의 흐름이 중요한 변수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원자재 가격과 금은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져 신흥국 통화와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사건으로 원유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도 중앙은행(RBI)의 정책 스탠스 또한 국내 금리·유동성에 영향을 미쳐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전략적 시사점: 연말 연휴 기간에는 거래량이 평상시보다 얇아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기 매매 시 손절 기준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이 이어진 상황에서는 섹터별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을 검토해 리스크 대비 수익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또한 원자재 및 통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헤지(예: 금, 환 헤지) 비중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 종합적으로 보면 인도 증시는 글로벌 주도 상승 흐름을 따라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나, 휴장에 따른 얇은 거래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이벤트 리스크와 연준의 통화정책 시그널, 에너지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발행 시각: 2025년 12월 26일 02:52:14 (UTC). 본문 일부 인용구 및 데이터는 원문(RTTNews)을 기반으로 한다. 원문에 포함된 문구: “quarantine”.
원문 말미의 고지: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