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개장 직후 보합권 또는 소폭 상승 전망… 센섹스·니프티 주목

인도 증시가 11월 둘째 주 첫 거래일인 월요일 개장 초 보합권 또는 소폭 상승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자금 조달 연장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관심은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의 시초가 및 초반 수급 흐름에 집중된다.

2025년 11월 10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정부 재가동을 위한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소 8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백악관으로부터 일부 양보를 확보할 경우 정부를 재개하기 위한 표결에 찬성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개는 단기적인 위험자산 선호를 다소 되살리며 인도 현물 개장 분위기에 완만한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주 인도 주식시장의 방향성은 회계연도 2분기(Q2) 기업 실적 발표의 다음 물량, 물가(인플레이션) 지표 공개, 그리고 인도-미국 무역합의 관련 새 동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실적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종목 간 실적 격차가 뚜렷해질 수 있어, 업종·종목별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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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인 금요일, 벤치마크 지수 센섹스와 니프티는 장 초반 급락에서 낙폭을 축소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강한 랠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이 이어진 데 따른 흐름으로 풀이된다. 10월 랠리 이후의 기술적 피로와 단기 과열 신호 속에서 투자자들은 이익 잠금에 나섰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소폭 상향한 것으로 확인됐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 예상보다 낙폭이 덜한 위축을 기록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는 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달러화는 최근의 랠리를 일시 중단했고, 금 가격1% 이상 급등했다. 이는 미국 경기 약화 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미국 정부 셧다운 조기 종료 기대가 커진 가운데 약 0.5% 상승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상호작용이 뚜렷해지며 자산군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증시는 금요일 장중 낙폭을 줄이며 혼조 마감했다. 새로 공개된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으나, 장 마감으로 갈수록 저가 매수와 정치적 타협 가능성 부각이 맞물리며 일부 지수는 반등했다.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여파로 11월 소비자 심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결과가 나온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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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막판에는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찰스(척) 슈머단기 예산 법안 통과에 민주당의 지지를 제공하는 대신, 공화당이 오바마케어(ACA) 세액공제 강화의 1년 연장에 협조하는 맞교환 제안을 내놓으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의 하루 성적은 다음과 같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2% 상승, S&P 5000.1% 상승, 나스닥 종합0.2%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약세가 나스닥을 압박했다.

유럽 증시는 금요일 하락 마감하며 전일 낙폭을 확대했다. AI 관련주 고평가 우려와 미국 성장 전망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0.6% 하락했고, 독일 DAX0.7% 하락, 프랑스 CAC 400.2% 하락, 영국 FTSE 1000.6% 하락했다.


용어와 맥락 설명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는 인도 증시를 대표하는 벤치마크 지수다. 센섹스는 보스턴증권거래소(BSE) 상위 30개 대형주, 니프티는 국가증권거래소(NSE)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두 지수는 인도 주식시장의 전반적 방향과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글로벌 유동성·원자재 가격·환율·해외증시 흐름 등 외부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부 셧다운은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연방정부의 비필수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소비심리 둔화, 정부 지출 지연, 경제활동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반대로 타협 기대가 높아지면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CPI(소비자물가지수)PPI(생산자물가지수)는 물가 동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CPI는 소비자 측면의 물가 상승률을, PPI는 기업의 출고가격 변화를 나타낸다. 중국의 CPI가 틱 업(tick up)완만한 상승하고 PPI 위축 폭이 예상보다 작았다면, 이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또는 수요 저하의 둔화를 시사할 수 있어, 아시아 금융시장에 완만한 긍정 신호로 작용한다.

달러-금-유가의 상호작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 달러 표시 자산인 금과 원자재 가격에 상방 압력이 생기기 쉽다. 특히 경기 둔화 또는 정책 불확실성 국면에서 안전자산 선호로 수요가 유입되며, 유가수요 전망지정학·정책 변수에 의해 단기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가계의 현황 평가와 기대를 측정하는 대표적 선행지표다. 해당 지수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결과는 소비 둔화 가능성을 내포하며, 이는 곧 기업 실적과 고용, 투자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신호는 글로벌 위험자산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 주의 관전 포인트와 실무적 시사점

첫째, 인도 Q2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업종별 실적 서프라이즈·미스에 따른 상대수익률 차별화가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가이던스, 마진 트렌드, 주문·수주 흐름 같은 디테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인플레이션 지표는 통화정책 기대와 직결된다. 물가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나타날 경우,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재가격이 단기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인도-미국 무역 관련 소식은 특정 업종(수출주, 관세 민감 업종)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체적 진전이 확인된다면 환율·수출 모멘텀과 함께 지수 내 수출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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