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준비은행(Reserve Bank of India, RBI)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통계에 따르면, 8월 8일 기준 인도 외환보유액이 6,936억2,000만 달러(미화)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6,888억7,000만 달러) 대비 47억5,000만 달러가 늘어난 규모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증가분은 주로 달러 표시 외화자산 가치 상승에서 기인했다. RBI는 “보유 외화자산 변동은 달러화 대비 다른 통화들의 가치 상승·하락 효과를 함께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Changes in foreign currency assets, when expressed in dollar terms, include the effects of appreciation or depreciation of other currencies held within the reserves.” ― Reserve Bank of India 주간 통계 보고서 중
■ 외환보유액이란?
외환보유액(Foreign Exchange Reserves)은 한 국가가 보유한 해외 통화·채권·금·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등을 합산한 지표다. 주로 국가의 대외결제 능력 및 환율 안정을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하며, 보유액 규모가 클수록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진다.
■ 47억5,000만 달러 증가의 배경
1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기타 통화의 달러 환산 가치가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파운드, 유로, 엔화 등으로 구성된 RBI의 다변화 포트폴리오가 달러로 표시될 때 가치가 뛰어올랐다는 의미다. 여기에 최근 인도의 서비스 수출 호조와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입 증가도 순외화 유입을 확대했다.
■ 경제적 함의
6,900억 달러대의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 정부가 추구하는 ‘루피 국제화’ 전략, 그리고 신흥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거시 건전성을 재확인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원유 수입 결제 안정성 제고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도 자본 유출입 조절 능력 강화
- 루피화 채권의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추진 시 신뢰도 제고
■ 전문가 시각
델리 소재 싱크탱크 ‘India Ratings & Research’의 데브 말리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RBI가 다변화된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단순 보유액 증가 이상의 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특히 SDR과 금 보유 확대는 변동성이 큰 달러 자산 집중 위험을 완화한다”고 평가했다.
■ 용어 해설: SDR
SDR(특별인출권)은 IMF가 회원국에 배분하는 가상 통화 단위로, 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 등 5개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가치가 산정된다. 필요 시 달러 등 실물 통화로 교환할 수 있어 외환위기 대응 수단으로 활용된다.
■ 향후 관전 포인트
① RBI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외환보유액 규모를 어떻게 정책 여력으로 활용할지, ② 국제 투자자들의 인도 국채 매수 확대 여부, ③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인도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본 기사는 AI가 작성한 영문 원문(Investing.com 제공)을 전문 번역·가공한 것이며, 내용 정확성을 위해 기자가 추가 검수했다.